46. 닛산 자동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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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은 닷선 시리즈를 통해 승승장구하게 된다. 닷선은 1932년 닷선10, 닷선11 모델을 시작으로 1936년 닷선15, 1937년 닷선16을 생산하게 된다. 이후 트럭분야까지 진출해 닛산 트럭 모델 80, 닛산 트럭 모델 180 등을 선보이며 일본 내의 GM과 포드를 따돌리고 돌풍을 주도하게 된다. 성능과 품질 좋은 회사로 이름을 날린 닛산은 호주로 수출까지 하는 흑자회사가 됐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전하며 무리하게 확장했던 사업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된다. 하지만 닛산은 분위기 쇄신과 경영진 교체, 1947년 닷선 시리즈 생산 재개를 통해 다시 일본 자동차 업계 1위에 올라서게 된다.
특히 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은 닛산에게 도약의 기회가 됐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으로부터 군용트럭을 대량주문 받으면서 본격적인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 블루버드의 등장: 기술의 닛산 진화

닛산은 1955년 영국 오스틴사의 기술을 들여와 ‘블루버드’라는 승용차 모델을 내놓게 된다.

4000cc 엔진에 145마력의 강력한 힘을 자랑한 블루버드는 1년에 20만대가 판매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기술의 닛산’이라는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1958년에는 닷선 세단(1200cc, 48마력), 1959년 ‘픽업(1000cc, 37마력)’이라는 미니 트럭을 생산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일본 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닛산은 1959년 미국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서게 된다. 닛산은 미국 시장에 회사를 알리기 위해 스포츠카 시장에 뛰어들었는데 독일에서 전수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1969년 닛산의 대표 스포츠카 시리즈인 ‘Z시리즈’의 초창기 모델 240Z가 개발하게 된다. 닛산은 Z시리즈를 10년간 55만대 판매하면서 재미를 봤고 이후 2세대(280ZX)와 3세대(300Z)를 연이어 출시했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 스포츠카 시장의 분위기가 악화하면서 판매부진으로 1996년 Z시리즈는 단종되고 만다. 닛산은 1990년대 접어들면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일본 장기불황으로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적자가 쌓여갔다. 1998년에는 277억엔, 1999년에는 6844억엔의 적자를 기록하며 파산설까지 나돌았다.

닛산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르노자동차에 지분을 넘기고 위탁경영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이때 카를로스 곤 사장이 등장,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서 5개 공장이 문을 닫고 총 직원의 15%가 줄게 된다.

이 후 닛산은 2001년 3720억엔의 순익을 기록하며 부활하게 된다. 또 알티마, 큐브, 350Z, GT-R 등을 생산하며 2000년대를 호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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