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고를 때 중요한 점검사항 (지하실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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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하는 행복을 꿈꾸며 집안 구석 구석을 살피어 결정한 주택 구입은 어느 누구에게나 기쁘고 소중한 결정의 순간이다.
특히 이곳 캐나다에선 무엇을 어떻게 봐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 우선 본인의 경험으로 집을 볼 때 문제점으로서 체크해야 할 첫 번째 일 순위는 단연 물에 의한 이슈다.

이곳 캐나다 주택은 구조나 시공에 있어 한국의 일반 주택과 많이 다르다. 우선 지하층이 그 중 하나다. 물론 캐나다 모든 주택이 지하가 있는 것은 아니다. 지하층이 없는 크라울스페이스 또는 콘크리트 슬렙의 구조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 레크레이션 룸이나 렌트를 줄 수 있는 지하실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일반주택 이기에 지하실과 물에 관하여 설명하려 한다.
홈 인스팩션을 하다 보면 셀러가 가장 많이 감추려고 하는 단점은 물에 의한 데미지다.

반대로 인스팩터나 바이어 측에서는 물로 인한 문제가 있었는지 신경을 곤두 세우게 된다. 물론 많은 주택들은 지금까지 한번도 물로 인하여 문제가 없었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앞으로도 장담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럼 집을 볼 때는 어떤 것을 체크해야 물에 의한 문제를 막을 수 있는지 알아보자.

1) 썸핏( sump pit)에 물이 모이는 정도와 펌핑 횟수로 판단 해본다.

온타리오는 빌딩 법규에 의해 1992 년 이후에 신축 주택에는 의무적으로 섬핏과 펌프를 설치하게 했다(예외 조항 있음). 어떤 집은 늘 썸핏에 늘 물이 고여있는가 하면 어떤 집은 바짝 말라 있는 경우도 있다. 썸핏의 뚜껑을 살짝 열어보면 윕핑 타일(weeping tile)이라는 플라스틱 파이프가 벽쪽으로 1-4 개 까지 박혀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윕핑 타일은 집을 처음 지을 때
기초(footing) 옆 외부를 따라가며 집 전체를 한번 돌아 감 싼 모양이다. 다시 말하면 건축물의 가장 낮은 부분에 설치하는 상당히 중요한 설치물이다.

가끔씩은 나무 뿌리나 토사의 잘못된 압력에 의해 수평에 변동이 오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워터 테이블이 하이가 되는 매년 3 월쯤 또는 장마철에는 몰려드는 물이 썸핏에 잘 모여들지 못하고 물의 압력이 낮은 쪽을 찾아 자연 흐르게 되어 지하의 바닥 어디선가 물이 스며들게 된다. 그래서 본인은 꼭 처음 집을 지을 때에 건물 기초 안쪽에도 윕핑 타일을
설치해 만약의 문제에 대비한다.

즉 집을 볼 때 썸핏을 꼭 확인하고 몇 개의 윕핑 타일이 나와 있는지, 물이 윕핑 타일에서
계속 흐르고 있는지, 최근 어제나 오늘 비가 많이 왔는지, 밧데리가 설치된 펌프가 있는지 등으로 우선 이 집의 워터 테이블이 High 인지 Low 인지를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우선 적으로 워터 테이블이 높은 지역에 지어있는 집은 그 만큼 섬핏에 물이 늘 고여있게 되고 아무래도 펌핑하는 횟수도 자주 있게 된다. 그러니 이런 집들은 비상시를 대비하여 밧데리를 설치해야 정전 때에도 침수를 예방할 수 있다. 즉 썸핏이 고이는 물에 얼마나 예민한지, 어떠한 장치를 가지고 있는지를 보고 일차적으로 그 집의 물에 대한 심각성을 알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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