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pology 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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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은 ‘미안하다(Sorry)’라는 말을 많이 하는 사람들로 유명하다. 캐나다통계청에 의하면 평균적으로 캐나다인은 하루에 4만5천번 이상 ‘Sorry’라고 말한다고 한다. 사정이 이러해서 정부는 시민들을 법적으로 보호하는 차원에서 어떤 법을 통과시켰다. 즉, 습관적으로 ‘미안하다’라는 말이 입에 붙어서 그렇게 말했는데 그 말이 경우에 따라 ‘법적으로 과실 책임이 있다’라는 말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미연에 방지하는 법이다. 이 ‘Apology Act’가 2009년 4월 23일 통과하기 전에는 단지 ‘미안하다’라는 말을 하면 반대측 변호사가 이를 불리한 증거로 삼아 ‘죄를 인정했다’는 식으로 재판에 이용하기도 하였다.

예를들어 반대쪽에서 오던 누가 나와 부딪혔을 때 나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미안하다’라고 말했다고 치자. 이 법에 의하면 비록 본능적으로 내가 사과했다고 하더라도 내가 반드시 잘못을 인정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Sorry’라는 말은 최소한 캐나다에서는 이제 ‘안됐다(sympathy)’라는 감정을 표현하는 말이 되었다. 이 법이 마음에 안든다면, sorry!

<출처: 유투브 ’10 Incredible Things You Didn’t Know Aboot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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