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이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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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생각 박재현 기자가 쓴 “양동이 이론(bucket theory)”이란 이야기가 있습니다. 심리학에 양동이 이론이 있는데, 인간관계의 법칙에서 활용합니다. “모든 사람은 마음속에 커다란 양동이를 하나씩 가졌으며 그 속에 물을 가득 채우고 싶어 한다.” 사람은 자기 양동이에 많은 물이 채워질 때 행복을 느낍니다.

양동이에 채울 수 있는 깨끗한 물은 네(4) 종류입니다. 첫째는 인지의 물입니다. 자신을 알아주었으면 바램이죠. 둘째는 관심의 물입니다. 관심을 받고 싶어 합니다. 셋째는 긍정의 물입니다. 자신의 생각과 의견에 동의해 주길 원합니다. 넷째는 칭찬 받고 싶은 물입니다.

그런데 ‘내 양동이에 물을 채우고 싶다.’ 이런 생각이 강할수록 다른 사람의 관심을 받지 못합니다. 자신의 양동이를 채우는데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사람들도 관심을 받지 못합니다. 왜 그럴까요? 마음에 분노를 품고 있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왜 나를 인정하지 않는 거지?’ ‘왜 칭찬해주지 않는 거야?’ 마음에 품은 분노 때문에 사람들이 쉽게 다가갈 수 없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자기 양동이에 물을 채울까요? 정신 의학자 에릭 번 박사가 말했습니다. “물을 원한다면 먼저 상대방의 양동이를 채워라.” 먼저 상대방을 인정하고 관심을 보이고, 언제나 긍정적인 피드백을 전하면 상대의 양동이에 가득 담긴 물이 흘러넘쳐 내 양동이까지 채워 준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내 자신의 양동이에 많은 물이 채워지면 정말 행복할까요? 우리나라가 학업성취도 같은 삶의 질에서 세계 1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것은 서류상의 통계일 뿐입니다. 복지와 안전, 행복지수는 아주 낮습니다.

자 그러면 나는 어떻습니까? 지금 내 삶이 넘치도록 풍성하고 행복합니까? 부모가 자식의 행복을 위해서 희생합니다. 그런데 그 희생이 부모와 자식들을 행복하게 할까요?

행복은 삶의 의미를 깨달아야 느낍니다. 행복은 깊은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그 관계를 지탱하게 해주는 힘이 바로 믿음입니다. 그래서 믿어주는 것이 아주 귀합니다. 그런데 믿어주는 것이 너무 힘이 들고 고통이 수반됩니다. 그러나 그 고통을 감수하고 끝까지 믿어 줄 때 그 믿음은 나와 타인의 삶을 바꾸어 주는 큰 기적에 선물로 보답을 해줍니다.

그리고 행복은 자기 정체에 대한 진실한 평가를 스스로 내릴 때 비로소 행복을 느낍니다. 진실은 내가 살아가는 힘입니다. 진실은 나를 강하게 만듭니다. 진실한 사람은 두려움이 없고, 거칠 것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행복은 믿음과 진실 안에 있습니다.

행복은 미래 시제가 없고, 오직 현재만 있는 것입니다. 행복이 현재의 삶에서 커지려면 내 능력 밖에 일과 내 능력 안에 있는 일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내 능력 밖에 있는 일은 그 생각들을 내려놓고 내가 할 수 있는 능력 안에서 선한 일을 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을 때 나의 삶은 행복하고 풍성해 지는 것입니다.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가 말했습니다. “선한 의지는 행복을 누리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이곳 캐나다에서 사는 동안 여러분의 양동이가 행복이 찾고 넘쳐서 다른 사람들 양동이에도 채워주는 행복한 삶이 되시기를 소망하며 가지고 있는 행복으로 여러분의 꿈들이 만들어져 가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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