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금융거래는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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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조개 껍질이나, 금이나 은, 근래에는 종이(지폐, 어음, 수표), 플라스틱(신용카드)로 물건을 샀으나 최근에는 ‘비트코인(bitcoin)’으로 물건을 사기도 한다. ‘비트코인’이란 인터넷 상의 ‘가상화폐’로서 일반 금융기관을 끼지 않고 당사자 개인들끼리 컴퓨터로(p2p) 주고 받는 화폐인데, 이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일반 돈으로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이 많아져서 거래소까지 생겼다. 그러다 보니, 주식처럼 투자용으로 비트코인을 사고팔고 하는 추세이기도 하며, 주식처럼 그 가치가 올랐다가 내렸다가 한다. 등락이 심하면 물건을 사려는 용도보다는 투자용으로 인기가 놓은 실정이다. 하지만 여러나라 금융당국에서는 아직까지 이 가상통화를 ‘통화’나 ‘금융투자상품’으로 인정하지 않고 ‘가상화폐 거래소’는 인허가 대상이 아니라고 하는 형편이다. 그래서 거래소의 무분별한 영업으로 투자자의 피해가 점점 커지는 추세이기도 하다. 그러나 정부에서 거래소를 규제하여 투명성 확보, 실명 거래, 고객자산 안전확보, 거래소 보안 강화등을 추진한다면, 어쩌면 이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우리의 실생활에서 획기적인 금융 거래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비트코인은 2008년 일본인 프로그래머가 개발하여 2009년 프로그램 소스가 공개되었다. 이렇게 ‘비트코인’이 인기가 높은 이유는 일단 은행을 끼지 않아도 상당히 안전하기 때문이다. 거래장부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적인 범위에서 여러 사용자들의 서버에 분산하여 저장하기 때문에 해킹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이를 이용한 사기사건도 급증하고 있다. 올해들어 캐나다의 경우 가상화폐 관련 사기로 인한 피해 금액이 170만달러가 넘는다고 한다. 추적이 가능한 은행거래를 피해서 개인간의 송금이 자유로운 비트코인을 송금하라고 사기꾼들은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달 RCMP는 한 여성이 경찰로부터 전화를 받고 남편이 구금되어 있으니 보석금을 보내라는 연락을 받고 그가 요구한 대로 비트코인을 이용해 5천달러를 송금한 사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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