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유학 후 이민의 허와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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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을 검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유학 후 이민.

풀이하자면 캐나다에서 유학 후 영주권을 취득하는 프로그램을 뜻하는 것 같지만 이민국 웹사이트에 보시면 어디에도 유학 후 이민이라는 프로그램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이는 캐나다내에서 합법적인 비자를 가지고 1,560시간 이상 일을 하면 영주권을 신청 할 수 있는 캐나다 경력 이민(Canadian Experience Class)을 의미하며, 여기서 말하는 합법적인 비자를(Work permit) 취득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유학 후 이민을 선택하고 계십니다.

캐나다에서 합법적인 비자를 받고 경력을 쌓기 위해서는 꼭 비싼 학비를 내고 학교를 다녀야만 하나요?

2년 과정의 캐나다 대학교 과정을 이수하면 3년의 취업비자가 나오고, 학교를 다니고 일을 하는 내내 나의 배우자도 함께 일을 할 수 있으며 미성년자 아이들이 있다면 무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면 이보다 매력적일 수 없습니다.

내게 주어지는 취업 비자 기간 동안 경력 이민에 해당되는 직업으로 1년간 일을 하고, 학교에서 공부한 영어실력을 다시 발휘해 IELTS 또는 CELPIP 시험만 무사히 넘긴다면 나도 캐나다 영주권!!! 을 취득하는 줄 알았으나 2015년 Express Entry라는 랭킹 제도가 도입된 후론 학교를 졸업한다고 무조건 영주권 신청이 가능하지 않는게 현실입니다.

제 직업이 이민 컨설턴트 이다 보니 고객님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고, 함께 계획하는 것이 제가 마땅히 해야 할 일 입니다만, 제가 많이 듣는 답해 드리기 곤란한 질문 베스트 3중 하나를 소개해 드리자면, ‘전 무엇을 공부하면 좋을까요?’ 입니다.

유학 후 이민을 생각중인데 대학에서 어떤 전공을 선택해야 취업이 잘되고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을까요?

이전과는 다르게 특정 학과나 캐나다 부족 직군의 관련학과를 졸업한다고 해서 취직이 보장되는 것도, 영주권이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이런 질문을 듣는 순간 수많은 명언 글귀들이 빠르게 스쳐 지나가면서 말씀 드리죠. ‘하고 싶은 거 하세요’. 물론 제게 인생상담 하는 게 아니라는 건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설령 컴퓨터학과를 졸업하고 요리사가 되어서 경력을 쌓는다 해도 뭐라 할 사람 없으니, 이왕이면 배우고 싶은 거 배우고 즐겁게 공부하세요 라고 저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 역시도 캐나다에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영주권 취득도 했지만, 사실 전 이미 중학교때부터 뉴질랜드에서 공부 했기에 영어에 대한 두려움은 갖고 있지 않은 채 공부와 취직이 가능 했습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비행기 탄다고 좋다며 따라간 낯선 나라에서 영어로 인해 학교 성적을 기대하기 커녕 한동안 매일 저녁 저의 숙제는 온 가족의 연구대상 이였습니다.

인생의 1/3이던 1/4이던 내 모국어 이외에 다른 언어를 배운다는 건 결코 쉽지 않습니다. 유학과 이민을 준비하고 계신다면 지금부터 영어와 가까워 지려고 노력 하시라고 꼭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사실상 캐나다에서 취업을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유학이라는 점, 캐나다 내 대학졸업자와 경력자들을 우선으로 이민자를 선발하려는 캐나다 이민국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유학 후 이민 이라는 방법을 선택하고 계십니다.

어느 누가 취업비자 내줄테니 캐나다로 오시라며 나만의 초대장을 받으면 금상첨화겠지만 캐나다 문화에 적응하고 살려면 이러나 저러나 꼭 필요한 영어를 위해서라도 공부하고 경력을 쌓아 영주권 취득 하시는건 어떠실까요?

막막한 길 저희 투게더가 함께 동행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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