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비수민은 의사요, 심리상담가요, 작가로서 3억 중국인의 마음을 치유하는 주치의로 불립니다. 그녀와 상담하려면 수개월 전에 예약을 해야 할 만큼 유명한 심리 상담가입니다. 어느 날 그녀가 모직 바지를 들고 세탁소에 갔습니다. 세탁소 주인이 그 바지를 보고 말했습니다. “깨끗하게 해 볼게요. 그런데 오래 입어서 튀어나온 무릎 자국은 잘 다려지지 않을 수 있어요. 바지도 피로해지거든요.” 그 말에 너무 의아해서 되물었습니다. “바지가 피로하다고요?” “그럼요. 모직 바지도, 스웨터도 피로를 느껴요. 그래서 며칠 입으면 널어서 바람을 쐬게 하고 숨 돌릴 틈을 줘야 해요.”
그녀가 한 공장을 방문했을 때도 비슷한 말을 들었습니다.
뛰어난 기술을 가진 달인이 합금을 만드는데 여러 번 휘어지면서도 강도가 약해지지 않습니다. 그걸 보고 감탄하자 기술자(달인)가 말했습니다. “방해꾼이 있습니다.” “뭐가 방해꾼이죠?” “피로에요.” “금속도 피로를 느껴요?” “그럼요. 금속이 피로하기 전에 쉴 틈을 주어야 해요. 그래야 갈라지지 않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요.” 그녀가 깨달음을 얻은 후에 환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쉼이 필요할 때 자연의 지혜를 배워 보세요. 봄꽃은 싱그러운 아름다움을 뽐내다 조용히 떨어지면서 열매를 남기지요. 바람은 세차게 불다가도 갑자기 잠잠해집니다. 하늘에서는 해가 세상을 비추다가 때가 되면 물러가고, 달이 올라오지요. 피로할 때 잠시 쉬어 가는 것이 자연의 이치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만물은 피로를 느낍니다. 오늘 나(우리)는 어떻게 피로를 풀고, 어디서 쉼을 얻을까요? 우리들은 험한 세상에 살면서 마음이 불안하고, 늘 마음이 흔들립니다. 아무리 세상이 험하고, 불안해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면 평안하게 살 수 있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보물은 값진 보석이나 다이아몬드보다 귀한 보물입니다.
명나라 유학자 홍자성이 말했습니다. “마음이 어진 사람은 조그마한 집에 살아도 행복하다.” 어떻습니까? 지금 살고 있는 이 집에서 행복을 느끼십니까?
인생은 연습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늘 자신의 인생을 실험하려고 합니다. 어디서 쉼을 얻고,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나(우리)는 무엇을 말할 수 있습니까? 무엇을 위해서 살아야 할까요?’ 성공한 사람들은 시계보다 나침반을 더 자주 들여다본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속도보다 방향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무엇을 내 인생의 나침반으로 삼고 살아가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시면서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향해 가는 발걸음들이 너무 무거운 걸음들이 아니기를 소망하며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