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생각 서승연 기자가 쓴 “우리말의 속살”이란 이야기입니다. 사람이 한 번만 들어도 마음이 상하는 말이 있습니다. “너 미워!”, “짜증나.” 반대로 어떤 말은 아무리 들어도 기분이 좋은 말이 있습니다.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얼굴에 미소가 가득 번지는 말이 있습니다. “반가워”, “고마워”, “사랑해” 자주 쓰는 말인데, 오히려 속뜻을 헤아리기 어려운 말이 있습니다.
우리말 속을 들여다보면, 선조들의 생각을 잘 알 수 있습니다.
‘반갑다’는 인사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반’과 ‘같다’가 합성되어 있습니다. ‘반’은 ‘크고 밝다, 중심, 하늘’의 뜻을 담고 있습니다. “반갑다”는 말은 “당신은 반과 같다, 당신은 하늘을 품고 있는 고귀한 존재이다”라는 뜻입니다.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이런 마음으로 인사하며 서로의 인격을 존중해 준 것입니다.
‘고맙다’는 어원도 비슷합니다. ‘고’는 ‘높은 신’을 가리고, ‘마’는 여성을 뜻합니다. ‘고마’는 풍요를 상징하는 땅의 여신을 이르는 말로 쓰였습니다. 농사를 짓고, 수확한 작물을 나누면서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했습니다. 이 말은 ‘고마와 같습니다. 당신은 신의 사람과 같습니다.’ 이렇게 상대방을 공경하는 뜻이 있습니다.
‘사랑’이라는 말도 “사량(思量)”이라 표기했습니다. 사랑은 “많이 생각하고, 많이 헤아린다.”는 뜻입니다.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생각나기 마련이고, 사랑하면 더 많이 생각하는 것입니다. ‘기쁘다’는 ‘깃다’에서 ‘노래(樂)’하는 좋은 상황을 표현한 것입니다.
여러분! 그리워하던 사람을 만나면 반갑습니다. 만나야 할 사람이 만나면 반갑고, 반가우면 서로 기뻐하며 웃습니다. 어떤 사람은 너무 반가워서 울기도 합니다. 사람은 눈과 입이 일치할 때 진실한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낯선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반가우면 눈빛이 반짝거립니다. 반면에 입으로 ‘반가워요.’ 해도 눈이 ‘왜 왔어?’ 하면 금방 알아보게 됩니다.
옆에 계신 분에게 이렇게 인사해 봅시다.
‘반가워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어떻습니까? 지금 내 마음에 상대방의 진심이 느껴집니까? 내 마음을 진심으로 상대방에게 전달하셨습니까?
이국 나라에서 각자 삶의 이유를 갖고 살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끼리 좀 더 진실하고 따뜻하고 정이 오가며 말과 행동이 일치되는 관계의 삶이 되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말하는 습관을 바꾸면 행복해집니다. 사람이 마음을 바꾸면 행복합니다. 무엇을 하든지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 계속할 수 있습니다. 즐거운 삶의 습관이 꿈을 이루게 합니다.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일이 이루어질 때, 마음이 기쁘고,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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