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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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북구에 사는 신민수 님이 쓴 “귀한 수업”이란 이야기입니다.

군대를 제대한 후에 건설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첫날 만났던 아저씨는 포항에 사는 분이었는데, 지금 다니던 회사가 파업을 해서 잠깐 일하러 왔다고 했습니다. 나는 아저씨에게 “파업하는 시간까지 왜 일하세요?” 물었습니다. 아저씨가 대답했습니다. “놀면 뭐해? 애들 위해 할 수 있을 때까지 벌어야지.” 그 말에 가장(家長)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졌습니다.

어느 날, 베테랑 아저씨와 일을 했는데, 아저씨가 나에게 물었습니다. “나중에 어떤 회사로 가서 일하고 싶은가?” 나는 “복지와 급여가 좋은 곳에서 일하고 싶어요.”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아저씨가 “큰 회사만 고집하지 말게. 마음의 문을 열면 네 진로에 도움을 주는 중소기업도 많으니까. 나는 20년간 한 중소기업에서 일했는데, 회사가 점점 커지자 창업주 사이에 분쟁이 생겼어. 뜻하지 않게 분쟁에 휘말려 회사를 그만 두었지. 돈을 조심해라. 돈이 쌓일수록 사람과 사이가 멀어지고, 주변에도 파장을 끼칠 수가 있거든.”

몇 주 후에 젊은 형이 와서 같이 일했습니다. 그 형이 나에게 물었습니다. “미래를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느냐?” 내가 “기사 자격증을 따야죠.” 했더니 형이 말했습니다. “현장 경험을 쌓아라. 어떤 자격증도 현장경험이 있느냐? 없느냐? 이걸 메꾸지 못하거든. 난 십 년간 사업을 준비했는데, 세 달 만에 실패했어. 이론을 아무리 많이 준비해도 실전 경험이 없으면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지.” 나는 부딪치는게 두려워서 경험을 멀리했는데, 나에게 꼭 필요한 조언이었습니다. 여행비를 벌기 위해서 건설현장에서 일했는데, 아주 귀한 인생의 깨달음을 들었습니다.

인생의 귀한 깨달음을 어디서 듣고, 누구를 통해서 얻습니까?

사람들과 만남을 통해서 듣고, 얻습니다. 그래서 사람들과의 만남은 소중한 시간들입니다.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인생의 귀한 가르침을 받습니다.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인생의 귀한 깨달음을 듣게 됩니다. 만남을 통해서 삶이 변화되고, 만남을 통해서 행복을 느끼고, 만남을 통해서 축복을 받습니다. 만남을 통해서 인생의 지경이 넓혀집니다. 반면에 잘못된 만남은 인생을 파멸에 이르게 합니다.

낮 선 곳에서 살아가면서 각자의 목표를 향해 정신없이 달려가서 목표에 도달해야 한다는 그 이유 하나 때문에 나에게 찾아오는 만남들을 쓸데없는 거라고 생각하거나 아니면 목표를 가기에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소홀이 하거나 또는 내 목표점에 도달하기 위한 도구로 이용한다면 목표에는 도달 할지 모르지만 주변에는 아무도 내 곁에 없어서 목표를 이루고도 함께 축하해주고 기뻐해주는 사람들은 없을 수 있을 것입니다. 꿈을 이루고 불행한 사람들이 되지 말고 더욱 행복한 삶을 사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소망하며 축복합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옷깃 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하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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