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세인트토마스 부동산협회(LSTAR)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판매량이 지난해 10월 판매량에 비해 10.2% 줄어든 757채인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하지만, 2016년 10월이 기록이래 가장 많은 거래량(843채) 이었던 점과 2016년을 제외하면 700채 이상 거래한 해가 없었던 점 등을 감안하면, 2017년 757채 거래량은 예년에 비해 꽤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래 도표 참조)
1월부터 10월까지를 합산한 연통합 수치로 보면, 9,140채 거래량을 보였던 2016년 거래량 보다 2017년 거래(10,111채)가 전년 대비 10.6% 나 늘었습니다. 이는 2016년 보다도 두달 이나 먼저 10,000채 이상 거래량을 기록하게 되는 것습니다. 기록이래 ‘최다 거래량’ 과 ‘최 단기 1만 채 이상 거래량’ 을 달성한 2016년 기록은 바로 다음해인 2017년 모두 다시 갱신되게 될 것이 확실합니다. (아래 도표 참조)
10월말 기준 런던 평균주택가격은 $330,497 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3%나 상승하였습니다.
연통합 거래량을 기준으로 런던 East 지역은 거래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무려 21.2% 나 늘어났고, 런던 South 지역은 13.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흥미롭게도 런던 North 지역의 거래량은 같은 10달 동안 거래량이 6.5% 증가한데 그쳤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그간 주택가격이 큰폭으로 오른 North 지역 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훨씬 저렴한 East지역에 최근 거래가 더 활발했던데 그 원인이 있다고 봅니다. North 지역 역시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저렴한 타운하우스형 콘도에 최근 수요가 크게 몰리고 있습니다. 이는 어느정도 예견된 현상으로 주택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바이어들이 단독주택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타운하우스로 주거형태를 바꾸거나 비싼 지역에서 더 저렴한 지역으로 선택지를 바꾸고 있는 것 입니다.
이제 관심은 당연히 ‘내년 주택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가?’ 에 쏠려 있습니다. 시장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중개인들을 만나서 직접의견을 나누어 보면 전망이 크게 엊갈리는 것 같습니다. 최근 거래량의 감소추세로 보아 내년에는 가격이 하락하면서 조정국면을 맞을 것이란 의견과 그 반대로 예상하는 측도 많아 보입니다. 현재 부동산 거래량 추세(봄과 비교하여 줄어든 거래량)와 이미 상승하였고 또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자율을 보면 전자의 의견이 타당성이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2017년 봄철 런던 주택가격 폭등의 가장 큰 원인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했었다는 것 입니다. 이는 비수기로 불리는 가을 과 겨울 시장에서 거래되지 못하고 다음해로 넘어가는 적정(?) 재고량이 비수기 임에도 2016년 하반기에 너무 많이 팔렸기 때문이었습니다.
10월말 현재 기준 시장에 매물 수는 1463채로 2016년 동기간 2,035채 보다 28%나 부족합니다. (아래 도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