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시내의 한 주점(bar)는 여러 지역 인사들과 다른 커뮤니티로부터 광범위한 비난을 받고 있다. 최근에 반 아시아 및 인종 차별적인 메세지를 옥외 간판에 올렸기 때문이다. 주점의 주인은 그럴 의사는 없었다고 말했다.
Ale House 외부 간판에는 최소 세 차례에 걸쳐 코로나 바이러스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언급했는데, 지역 의회 의원 한 명은 이런 메시지를 규제할 만한 법규가 런던 시 규정에 없는지 시 당국에 촉구하기도 하였다.
이번 주 초에는 온타리오 주 Ford 총리에게 전하는 메세지 일환으로서, “역사에는 이번에 실시된 주 전체의 락다운으로 인해 대중은 ‘중국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보다 더 많은 피해가 있었다고 기록될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NDP MPP인 Teresa Armstrong, Terence Kernaghan, Peggy Sattler는 금요일(2/19) 공동 성명에서 “작년에 반 아시아 인종차별이 증가함에 따라, 우리 시민과 유권자들은에게 우리는 이런 식의 언어사용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발혔다.
“이런 종류의 반 중국 정서를 담은 이런 선동적 표현은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우리 도시에서 결코 반갑지 않다.” 라며 그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결과로 반 아시아적 태도가 눈에 띄게 증가 했다고 지적했다.
이들 세 NDP MPP 외에도 런던 시장 Ed Holder, 지역 MP들인 Peter Fragiskatos, Lindsay Mathyssen, Karen Vecchio, Kate Young 을 비롯하여, 런던시 사업자 협회, 연방 NDP 지도자 Jagmeet Singh도 이 간판의 내용을 비난하는 데 동참했다.
“이런 종류의 혐오스러운 언어가 내 고향이라고 부르던 도시를 대표한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 런던은 친절, 관대함, 평등 및 사랑의 도시이다. 이 간판은 이와 정반대이다.” 라며 Singh은 금요일에 트윗했다.
그는 또 “우리 모두는 항상 이런 식의 무지와 편협함의 행태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다행이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고 있어서 기쁘다.” 라고 덧붙였다.
시장인 Ed Holder는 금요일 오전에 “우리 도시에 자긍심있고 활기찬 중국 공동체가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트윗했고, 표지판에 대한 거부 반응과 그로 인해서 생긴 여러 곳에서의 지원이 그 증거라고 말하며, “이것이야말로 이 도시가 진정으로 대표하고 있는 가치”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우리는 London Police Service 및 Downtown BIA와 연락하면서 표지판 내용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데, 비록 커뮤니티 구성원들을 분열시키는 모욕적인 메세지가 많이 담겨 있지만 막상 형사 고발을 할만큼의 기준은 충족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Black Lives Matter London의 회원들 또한 목요일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이 표지판에 대해 비난을 했다. 그들은 빨리 그 간판이 철거될 수 있도록 신속한 조치가 취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도 이 인종 차별적이고 폭력적이며 무례한 언어의 타겟이 되어서는 안된다. 최근 각종 형태의 인종 차별적인 행위를 없애겠다고 약속한 이 도시에서는 특히 그렇다” 라고 밝혔다.
지역 MP인 Peter Fragiskatos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라며 목요일에 트위터를 통해 이날 일찍 런던시에 연락하여 “이런 사악한 간판 메시지를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이 있는지 물어 보았다.” 라고 트윗했다 .
금요일 성명에서 런던의 지자체 법 집행관은 런던 시 당국은 이 사건으로 인해 “수많은 불만”을 접수했으며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Orest Katolyk는 “우리는 해당 규제 기관 및 런던 경찰청과 협력하여 사건을 검토하고 법적 관할권 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분열을 조장하는 이런 공격적 메시지가 우리 커뮤니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을 목격한다는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다.”
런던 경찰은 전에 980 CFPL과의 인터뷰에서 “실망스럽고 불쾌한” 일이지만 그 자체로는 형사 처벌 대상이 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Ale House의 소유주인 Alex Petro는 목요일 980 CPL과 인터뷰에서 “중국 바이러스”라는 용어는 엄밀히 말해서 중국 정부를 겨냥한 것이며 “중국 국민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나는 아시아 사람들에 대해서 전혀 감정이 없다. 절대로 없다. 나는 11년 동안이나 이곳에서 살았다. 나는 아시아 매장 두 곳과 상당한 거래를 하고 있으며 아시아 친구들도 많다. 내 불만은 순전히 중국 공산당 정부에 대한 것이다.”
목요일, 대중의 집단 반발이 일자 술집 간판은 “우리는 중국인들을 사랑한다. 우리는 당신들의 정부가 우리에게 가한 대량 학살과 중국 바이러스를 싫어할 뿐이다.”라고 고쳐 올렸다.
하루가 지난 후, 그 간판은 다시 수정되었다. “폭압적인 정부를 비난하는 것은 인종 차별이 아니다. Period! 우리는 모든 민족을 존중한다.”
Ale House는 이전에도 여러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2017년에는 최저 임금을 시간당 $15로 인상하겠다고 공약한 당시 캐슬린 윈 수상과 관련된 메시지로 헤드라인을 장식하기도 했다.
목요일 인터뷰에서 Alex Petro는 최근에 한 무리의 유학생들이 술집 간판에 걸린 불쾌한 간판을 내리라고 요구하자 이들을 Ale House에서 쫒아냈다는데 이를 확인해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 주장을 부인했다.
이 주장을 담은 소셜미디어에서 한 학생은 “주점에 중국인의 출입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매니저의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해당 게시물은 삭제되었다.
이런 주장으로 인해 목요일 늦게 Western University를 비롯한 3개의 제휴 대학 및 Fanshawe College은 공동 성명을 발의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 학생들이 고향으로 삼기를 택한 도시에서 인종 차별 행위를 당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라고 밝혔다.
이 성명에서 Ale House라는 이름을 직접 밝힌 것은 아니고 “현지 런던 식당과 관련된 사건”이라고 언급했으며 “런던 대학교육 기관의 리더로서 우리는 인종 차별을 접했을 때 이를 비난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런 일은 없었다. Period.” 라고 Alex Petro는 말한다.
“우리 주점에는 여러 대의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여기 와서 카메라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은 누구나 환영한다.”라고 그는 말했다.
“나는 변호사에게 연락해서 어떻게 대처할지 알아보고 있다. 나는 분명히 말하는데 그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2019년 말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국의 아시아 커뮤니티에서 작년 한 해 동안 인종 차별적 행동이 급증했다는 보고가 있었다.
최근에 밴쿠버 경찰의 경우 2020년 밴쿠버에서 반 아시아 증오 범죄가 98건으로서 717%나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9년에는 12건이었다.
캐나다 신규 이민자를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 그룹인 SUCCESS의 CEO인 Queenie Choo에 따르면, 보고되지 않은 증오 범죄 사건이 훨씬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통계청 데이터에 따르면 아시아 출신의 캐나다인은 대유행 기간 동안 인종적 괴롭힘을 당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경향이었다.
이달 초, 중국 캐나다 사회정의위원회의 에이미 고 회장은 Canadian Press와의 인터뷰에서, 전염병으로 인해 중국-캐나다 커뮤니티에 일련의 공격적 행동들이 초래되었다고 말했다.
“우한 바이러스” 또는 “중국 바이러스”라고 명명이 된 COVID-19 초기 표현도 커뮤너니에 “엄청난” 상처를 입혔다고 말했다.
“우리가 중국인이나 아시아인처럼 보인다고해서 어느 날 갑자기 우리가 캐나다인이 아니게 되는 것이 아니다.” 라고 Go는 말했다.
“중국 바이러스”라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반 아시아 정서가 초래될 가능성을 고려했는지 라는 질문에 Alex Petrosms 누군가가 그 말을 다르게 해석한다고 해서 그것을 어떻게 막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것이 사회적 대화를 촉발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냐고요? 물론입니다. 아시아 사람들에게 역풍이 생길 가능성이 있을까요? 그럴 수도 있죠.”라고 말했다.
“밴쿠버에서 일에 대해 당신이 한 이야기를 확인할 길은 없다. 사실적인 정보를 내게 이야기한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나는 그 표지판을 내가 가진 한정된 공간에서 사용하였다. 내 비난은 일반적으로, 아니 100% 정부를 향한 것이다.”
Petro는 중국 정부가 구금한 Michael Kovrig과 Michael Spavor에 대하여, 그리고 중국 정부가 위구르 무슬림에게 대하는 것에 대해 충분한 관심과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Kovrig와 Spavor는 캐나다가 사기 혐의로 미국에서 수배된 중국 기술 임원 Meng Wanzhou를 체포한 것에 보복으로 2년 전에 중국에서 체포되었다.
“내가 ‘중국 바이러스’라는 용어를 사용했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소란스러워하고 있다. 하지만 두 명의 남자와 두 명의 캐나다 시민이 쥐구멍같이 한심한 중국 감옥에 갇혀있는데도 우리 정부의 대응조치가 없다.” 라고 그는 말했다.
“나는 그것을 그렇게 부르는 것에 대해 두렵지 않다. 나도 알고, 나를 아는 주위사람들도 알고 있다시피, 나는 인종 차별주의자가 아니다. 나는 내가 아무도 아니라는 것을 안다. 그리고 큰 틀에 있어서 내 느낌과 행동은 아무 곳도 향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우리가 침묵하고 말을 시작하지 않으면 그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주 초 캐나다는 미국을 포함하는 56개국과 함께, 외국 시민을 정치적 목적하에 자의적으로 구금하는 행위를 비난하는 성명에 승인했다. 중국은 이를 “비열하고 위선적인 행위”라고 부르며 캐나다 정부에 Meng의 석방을 요구했다.
목요일 보수당은 하원에 중국이 소수 민족 위구르 무슬림에 대해 저지르고 있는 범죄를 “집단 학살 행위”로 공식 선언할 것을 촉구했다. 이 동의안은 정부에 구속력은 없으며 다음 단계로 무슨 조치를 취할지에 대한 방안도 담겨있지 않다. 결의안의 투표는 월요일에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