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코로나 4차 유행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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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는 이제 코로나 4차 유행의 한 가운데로 접어들었다. 데이터에 따르면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과거 때보다는 상황이 더 극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매일 3천명 이상의 새로운 확진자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지난 여름 초기 정체기에서 벗어나 급격한 전환이 이루어졌다.

지난 금요일에는 3,755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됨으로써 올해 5월 24일 이후 가장 높은 일일 증가를 기록했다. 사례는 수요일과 목요일에 보고된 3천명 남짓보다 더 늘어난 수치였다. 3일 동안 이 정도의 높은 사례가 발생했던 것은 지난 5월 24일이었다.

지난 한주 동안 2만건 이상의 신규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평균했을 때 하루 거의 2,934건으로 5월 3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7월 하루 평균 396건에 비하면 640%나 증가한 것이고 작년 여름 2차 유행이 시작될 당시에나 볼 수 있었던 급격한 증가세이다.

이런 증가세는 코로나 사태 이후 그 어떤 시기보다 가장 급격한 증가이다.

과거의 유행 때와 마찬가지로 입원도 다시 급증하기 시작했다. 지난 목요일은 6월 이후 처음으로 전국에서 1천명 이상의 환자가 병원에 ​​입원했다고 보고되었다. 금요일에는 1,046명으로 늘어났다.

입원한 환자들의 7일 평균은 아직 약 900명이지만 이는 입원이 얼마나 급증하고 있는지를 반증한다.

현재 병원에 입원한 환자 중 약 350명은 중환자실에 있다.

올 여름 정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사망자는 약 7명이었지만 지금은 사망자 평균이 다시 두 자릿수까지 올라갔다. 금요일 26명의 신규 사망자가 보고되었으며 이 중 17명은 온타리오주에서 발생했다.

확진자의 증가 사례는 BC, 알버타, 온타리오, 퀘벡 등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사례가 급증하는 바람에 촉진되었으며, 그 중 일부는 지난 주 4월 수준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사례는 Northwest Territories를 포함하여 거의 모든 곳에서 증가를 보이고 있으며, 노스웨스트 준주의 경우 지금까지의 최고 확진자 발생 때보다 사례 수가 세배 정도 더 높은 상황이다.

BC주는 실내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했고, 신규 사례의 절반 이상이 발생되고 있는 BC주 내륙 지역에서의 모임과 사업체에 대해 추가 규제조치를 실시했다.

마니토바주는 아직 급증세를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다른 주보다 3차 유행이 늦었으며 최근에야 벗어났음) 이제 마니토바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였다.

캐나다 공중 보건국(Public Health Agency of Canada)이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델타 변이은 현재 모든 신규 확진자 사례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8월 7일 기준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2회 접종으로 완전히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들은 신규 확진자들 중에서 1% 미만이었다. 88%는 아직 1차 접종도 받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캐나다에서 백신 데이터를 추적하는 COVID-19 Vaccine Tracker 프로젝트에 따르면 12세 이상의 백신자격이 있는 캐나다인들 중 83.7%는 최소 1회 접종을 받았고 75.8%는 완전히 예방접종을 받았다. 전체 인구에서는 66%가 2회 접종을 모두 받았고 73%는 1회 접종을 받았다.

그러나 캐나다의 백신 접종 속도는 느려졌다.

인구의 약 0.1%만 매일 1차 접종을 받고 있으며, 봄에 급격하게 백신을 접종받던 때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7월 1일 이후 인구의 5%만이 백신주사를 맞았다.

2차 접종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이 역시 느려지기 시작하여 매일 0.5% 미만으로 접종받고 있다.

8월 1일 이후로 인구의 7% 정도만 2차 접종을 완료했는데, 그 전 3주 동안 22% 이상이었던 것과 비교된다.

연방정부의 새로운 코로나 모델링은 9월 3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이는 공중 보건 조치의 개입이 없다면 4차 유행이 얼마나 더 악화될 것인지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예측이 발표된 것은 지난 7월 30일이었다.

한편, 각 주에서는 의사들과 전문가들이 9월에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 지에 대해 심각한 경고의 메세지를 내고 있다.

토론토 Sinai Health System의 전염병 전문의인 앨리슨 맥기어(Allison McGeer) 박사의 경우 온타리오주에서는 아무 조치가 없다면 10월 중순까지 하루에 신규 확진자가 7천 건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4월 초 약 4,700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이다.

BC주 COVID-19 Modeling Group의 경우 8월 18일 발표한 예측치에 따르면 사례 수가 9일마다 두 배로 증가할 것이고 정부 개입이 없으면 사례가 곧 기록적인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수학 교수이자 모델링 그룹의 일원인 Dan Coombs는 주에서 하루에 1만 건의 사례가 발생할 수 있지만 상황이 그렇게 되기 전에 보건 당국이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캘거리의 응급의학 의사이자 Masks4Canada의 공동 설립자인 Joe Vipond 박사는 앨버타의 사례 수는 대략 11일마다 두 배로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9월 중순까지 알버타에서는 매일 2,400건의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런던에서는 월요일 13명의 신규확진자가 보고되었다. (토요일 31명, 일요일 2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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