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담하다’: ‘건강의 자유’를 기치로 BC 병원을 타겟으로 한 대규모 시위 이후 쏟아지는 시민들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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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밴쿠버 종합병원과 시청 앞에서 열린 ‘건강 자유권’에 관한 대규모 시위와 관련하여 의료 종사자들은 “참담하다” “끔찍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BC 의사협의 의장이 말했다.

경찰 추산으로 행사가 절정에 달했을 때 기준으로 약 5천명의 시위대가 코로나19 행정절차와 시행령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구급차의 속도를 늦추는 등 교통 혼잡을 야기한 것으로 알려졌고, 유사한 형태의 시위가 BC주와 캐나다 전역의 병원에서도 발생했다.

BC주 의사인 Dr. Matthew Chow는 목요일 아침 인터뷰에서 의료 직원들에게는 매우 힘든 날이라고 말했다.

“참담한 느낌이다. 시위의 성격과 시위가 벌어진 장소에 대해 생각해보면 끔찍한 느낌이 들지 않을 수 없다.”라고 그는 말했다.

병원 내부의 직원들은 군중들이 주정부 보건 책임자인 보니 헨리 박사를 언급하며 “그 사람을 가둬라”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타인에게 그런 짓을 하는 게 너무 안타깝고, 구급차가 통과하려 애쓰는 모습을 보니 너무 속상하고 슬펐다.”라고 목요일 사건에 대해 Henry 박사가 말했다.

“가장 속상한 것은 공중 의료보건 분야의 사람들과 나의 팀, 직원들에게 가해진 분노가 왜 저리 큰가 하는 것이다. 이는 변명의 여지가 없고 참 속상한 일이다.”

Chow 박사는 캐나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침을 뱉고, 욕하고, 고함도 질렀고, 여성들은 여성혐오적인 발언을 했으며, 확성기를 통해서도 소리를 질렀다.”라고 그는 말했다. “이 일로 인해 의료 종사인들이 그동안 가지고 있던 피로감과 뭔가 소진된 느낌(burnout)을 가중시켰다.”

그는 불행히도 이런 일은 코로나가 시작된 이후로 의료 종사자들이 대처해 왔던 일 중에 한 종류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Adrian Dix 보건부 장관은 목요일 아침 “의료 종사자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 영웅이었다. 그들은 현재 COVID-19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사람들을 치료하고 있다. 그들은 내내 특별한 사람들이었다.

“병원 밖에서 이런 시위를 하다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참담하다.”

Dix 장관은 사람들이 자신의 견해를 표현할 권리가 있지만 하필 병원 앞에서 이런 일을 하다니 환자와 직원들에게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시위 당일 BC주에서는 785명의 추가 확진자와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BC주의 4차 유행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신규 확진자 수는 7일 평균 697명으로 거의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건 당국자들은 199명이 코로나로 입원했으며 이 중 112명은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BC주는 8월 24일부터 30일까지 확진자 중에서 백신 완전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감염 사례의 8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입원의 경우 8월 17일부터 30일까지 전체 입원의 83.4%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들이 차지했다.

경찰은 밴쿠버 종합병원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아무도 체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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