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여론조사 발표에 따르면 연방 선거 레이스가 빠듯하다. 이런 가운데 자유당과 NDP의 캠페인이 주춤함에 따라 보수당 쪽에 탄력이 붙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Global News가 살시한 Ipsos 여론 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35%가 보수당에 투표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자유당은 32%로 1포인트 상승한 반면 NDP는 2포인트 하락해 21%의 지지율을 보였다.
Ipsos의 CEO인 Darrell Bricker 대표는 “지금은 우익 성향의 사람들이 보수당 뒤로 살짝 결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다른 성향의 유권자들은 자유당과 NDP로 분열되어 보수당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은) 보수당이 이번에는 실제로 자유당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믿기 시작했다.”
가장 최근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자유당의 경우 캠페인 시작 이후로 지지율이 처음으로 상승하였다. 자유당은 트루도가 선거를 결정한 배경과 관련하여 트루도에 대한 환멸을 느낀 유권자들을 달래왔다.
반대로 NDP는 지금까지 선거운동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으며 현재 시점에는 정당에 대한 지지가 벽에 부딪힌 것으로 보인다.
Bricker 대표는 “지금까지는 진보 성향의 유권자들의 표가 여전히 분열된 상태로 남아 있는 것 같다”며 자유당이 NDP로 갈아타려는 일부 유권자들을 다시 데려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유당은 실망한 유권자들에게 ‘여러분, 국가의 미래에 끔찍한 보수당의 집권을 막고 싶다면 NDP는 진정 여러분의 선택이 될 수 없다. 자유당으로 복귀해야 한다’라는 전략으로 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 NDP 측에서 약간의 흔들림이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자유당의 선거운동이 약간 효과가 있었을 수도 있지만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진보 진영의 분열을 더욱 가중시키는 것은 자유당과 NDP 유권자들은 자신의 투표 결정에 50% 미만의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불확정성 때문이다. 보수당 유권자들의 경우 과반수 이상(53%)이 자신의 결정에 확신 있다고 답했다.
지난 주말 온라인으로 1,500명의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녹색당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2%의 지지율로 인민당(People’s Party of Canada)과 동률을 기록했다. 퀘벡당(Bloc Quebecois)는 퀘벡에서 34%, 전국적으로는 7%의 지지를 받고 있다.
설문에 응한 캐나다인의 12%는 아직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하지 못하였고, 4%는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퀘벡당은 퀘벡에서 자유당의 지지를 깎은 것으로 보이며 현재 퀘벡에서 34% 지지율을 기록했고 자유당은 33%의 지지율을 보였다. 보수당은 21%의 지지를 받았다.
Atlantic Canada 지역들은 다른 어떤 정당보다 자유당을 지지하고 있으며, 응답자의 44%가 현직 자유당 의원들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타리오주에서는 보수당이 37%, 자유당이 35%로 오차범위 내에서 동률이며, 대평원 지역에서는 보수당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NDP는 BC주에서 35%의 지지로 선두이며, 보수당이 30%, 자유당이 29%로 뒤를 이었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인구 통계학적인 측면에서도 경쟁이 상당히 치열해졌다. 보수당이 자유당보다 남녀 모두에게 앞서고 있으며, 여성이 3포인트, 남성이 2포인트 앞서 있다.
다양한 연령층별로는 더 치열한 접전의 양상을 보인다. 보수당과 자유당은 통계적으로 중년 및 노년층 유권자 사이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이며, NDP와 보수당은 18세에서 34세 사이의 유권자 사이에서 접전이다.
“이번 선거는 여러 면에서 매우 이상한 선거이다. 과거에는 성별로 정당 지지에 있어서 큰 갭을 보였었다.” 라고 Bricker 대표는 평했다.
당 지도부 중에서는 NDP의 Jagmeet Singh가 45%로 설문조사에 응한 사람들 중 가장 ‘좋아요’를 많이 받았으며, 트루도 총리의 경우 56%에게서 ‘싫어요’를 받아서 가장 불리한 입장으로 나타났다.
33%만이 보수당 지도자인 에린 오툴을 호의적으로 본다고 응답했지만, 자신에게 비호의적인 유권자의 비율은 가장 큰 감소세를 보여 6포인트가 떨어진 18%를 기록했다. 이것은 새로운 리더로 선출된 1년만에 이룬 성과로서 그것도 코로나 기간이라는 제한된 상황에서의 성과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신참 정당 지도자로서는 강력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이 선거 캠페인에서 리더십을 중심으로 캐나다 정치에서 새로운 추종자를 구축하는 측면에서는 Erin O’Toole이 확실한 승자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Bricker 대표는 말했다.
자유당이 상황을 뒤집을 시간은 거의 없다. 브리커 대표는 이번 주 토론회가 전환점이 될 수도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자유당이 보수당을 추월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한다.
“보수당이 문제를 일으킨다면 캠페인의 동력이 바뀔 수도 있겠지만, 지금 보면 지난 동안 많은 일이 일어났지만 결과적으로 보수당은 꾸준히 추진력을 쌓아올리는 효과를 거두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