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6개월 이후에는 예방효과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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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바이오엔텍 백신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효과는 두번째 접종 후 6개월 만에 88%에서 47%로 떨어지는 것으로 연구 발표되었다. 미국 보건당국은 월요일(10/4)에 발표된 이 데이터를 고려하여 추가접종의 필요성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Lancet 의학저널에 발표된 이 데이터는 동료 전문가들의 리뷰를 앞두고 8월에 공개된 바 있다.

데이터 분석 결과, 입원 및 사망을 예방하는 백신의 효과는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종에도 불구하고 최소 6개월 동안은 90%로 높게 유지되었다.

데이터에 따르면 효과가 감소되는 것은 바이러스가 더 전염성이 있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백신의 효능 자체가 약화되기 때문이라고 연구자들은 밝혔다.

Pfizer와 Kaiser Permanente사의 연구원들은 백신이 처음 출시된 2020년 12월과 2021년 8월 사이에 Kaiser Permanente Southern California 회원 약 340만 명을 대상으로 백신 기록을 연구했다.

화이자의 수석 부사장 겸 최고 의료책임자인 루이스 조다르(Luis Jodar)는 “변종별로 분석한 결과 화이자/바이오엔텍 백신은 델타변이를 포함하여 현재 우려되는 모든 변종에 대해 효과적인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Delta 변이에 대한 백신효과는 첫 달 이후 93%였으며 4개월 후 53%로 감소했다. 다른 코로나바이러스 변이에 대한 효능은 97%에서 4개월 후 67%로 떨어졌다.

Kaiser Permanente Southern California의 연구 및 평가 부서의 팀장인 Sara Tartof는 “이는 Delta 변이가 백신의 보호 기능을 완전히 뚫어버리는 변종은 아님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만약 백신의 효능을 뚫었다면 예방접종 후 초기에 그렇게 높은 예방효과를 보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예방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접종 후 초기부터 낮은 예방효과로 시작하여 계속 낮게 유지되었을 것이다.”

변이에 대한 테스트는 예방접종한 개인별로 다를 수 있으며, 따라서 이번 연구에서 변이별 백신효과는 과대평가되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연구자들은 지적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고령자와 감염 위험이 높은 일부 미국인을 대상으로 화이자/바이오엔텍 백신의 추가 접종을 승인했다. 전문가들은 모든 사람에게 부스터 접종을 권장할지 말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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