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부터 캐나다 국민연금에 해당하는 CPP(Canada Pension Plan) 불입액이 작년과 마찬가지로 당초 계획보다 좀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를 팬데믹 상황이 노동 시장에 미친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이미 5년 전에 다년간에 걸쳐 납입액을 상향함으로써 퇴직자들의 연금혜택을 늘이기로 승인한 바 있다. 납입액 인상은 2019년부터 시작됐다.
11월 KPMG 보고서에 따르면 고용주와 직원이 납입하는 최대치는 올해 2021년 각 3,166달러에서 2022년에는 각 3,499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영업자의 경우 납입하는 최대 금액은 $6,332에서 $6,999로 증가한다.
내년 2022년에는 CPP를 부과하게 되는 연간 최대 대상소득(YMPE)의 한도는 2021년으로부터 2,100달러 증가한 63,700달러로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다시 64,900달러로 조정되었으며 이는 30년 만의 가장 큰 인상율(5.3%)이다.
이유는 팬데믹이 노동 시장에 미치는 영향 때문이다.
대상소득의 최대한도를 계산하는 공식은 국민들의 주별 평균소득 수준에 따라 변하는데, 팬데믹 기간동안 저임금 일자리가 급격히 감소하여 전체적으로는 주간 평균소득이 급증했다는 것이다.
실업보험료(EI)의 경우 그동안 연방정부에서 2년동안 동결했던 것이 내년에 해제되면 다시 인상될 전망이다. 그렇게 되면 실업보험료는 보험대상 소득 $100당 $1.58에서 2027년까지 $1.83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이러한 인상은 팬데믹 기간동안에 고갈된 EI 기금을 다시 채우기 위한 목적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연방정부의 지난 가을 보고서에 따르면 EI 기금은 2028년이 되면 균형을 다시 되찾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