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들은 기록적인 수준의 인플레이션과 주택 가격 급등과 함께, 경제가 오미크론 여파에서 벗어나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자 다음 주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이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Scotiabank의 경제부(Economics)는 지난 수요일(19일)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공문에서 중앙은행이 1월 26일 회의에서 은행간 주요 야간금리(overnight rate)를 0.5%로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스코샤 은행의 수석 경제학자 장 프랑수아 페로(Jean-Francois Perrault)씨는 중앙은행이 올해 여러 차례의 금리 인상을 통해 2022년 말까지 2%까지 인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앙은행은 작년 말에 2022년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 바 있기는 하지만, 올해 중반부터 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시사했었다.
그러나 Perrault씨는 자신의 분석글에서 캐나다 통계청이 지난 수요일, 12월 연간 인플레이션 증가율이 30년 만에 최고치인 4.8%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후, 중앙은행은 예상보다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판단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오마이크론이 경제 활동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전에 예측한 것보다 더 크기 때문에 보다 강력한 통화 정책으로 대응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TD의 수석경제학자인 James Orlando씨는 “캐나다 중앙은행은 현재 인플레이션이 이 불편한 수준에 있고, 경제가 뜨거워지고 있으며, 오미크론 기간에 경제가 강하게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올랜도씨는 중앙은행은 금리를 25bp 올리는 것으로부터 시작할 것이며, 이는 지난 2년 동안 팬데믹으로 인해 금리가 최저 수준으로 유지되어온 점을 감안하여 시장에 갑작스러운 충격을 주고 싶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체로 시장에서는 1월 26일에 금리 인상을 점치고 있지만, 올랜도씨는 오미크론 파동이 물러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기업들이 어떻게 회복되는지 지켜보기 위해 중앙은행이 3월까지 기다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회계법인 RSM Canada의 경제학자인 Tu Nguyen씨는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인플레이션은 주로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붕괴때문에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Nguyen씨를 비롯한 다른 경제학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몇 달 동안은 5%대를 유지할 수도 있지만 결국 올해 말까지 3%로 다시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는 중앙은행이 추구하는 물가안정의 목표치와 거의 일치한다.
그러나 공급망과 함께 중앙은행에 압력을 가하는 또다른 문제가 있다. 주택 가격 급등이다.
Orlando씨는 중앙은행이 은행간 야간 기본대출금리를 인상하지 않으면 캐나다 주택 시장은 더욱 과열될 것이라고 말했다.
“집값이 오르면 사람들은 점점 더 많은 모기지 대출을 받게 되고 전체적인 대출은 불편한 수준까지 올라간다. 이로 인해 경제는 훨씬 더 취약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