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우유값이 급등하고 있다.
대부분의 식료품점은 2월 1일 화요일부터 우유가격을 급격히 인상했으며, 일부 주에서는 최고 15%까지 상승했다. 식료품점에서 사들이는 농장 생산 우유 원가가 급등한 것이 이유이다.
소비자 옹호 단체들은 이러한 가격 인상은 우유를 소비하는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겠지만, 특히 저소득층에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우려한다.
4리터 우유 봉지 가격을 보면, 토론토에서는 NoFrills(로블로스 자회사)와 Loblaws에서 1월에 $4.69하던 가격이 $5.39로 뛰어 14.9% 증가했다. Longo’s에서는 가격이 $4.79에서 $5.49로 인상되었다.
핼리팩스의 경우 Loblaws가 소유한 Atlantic Superstore에서의 가격이 $5.79에서 $6.29로 8.6% 상승했다.
캘거리에서는 Superstore의 가격이 1월 $4.65에서 현재 $5.39로 15.9% 올라갔다. 가격 인상은 BC의 식료품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캐나다 전역의 우유 가격을 추적하는 마케팅 회사인 Field Agent Canada에 따르면 이번 주 우유 가격 상승은 2015년 부터 조사를 시작한 이래 단일 상승분 중 가장 크게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아직 Loblaw 처럼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다른 식료품점들도 앞으로 몇 주 안에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Food Basics을 소유하고 있는 Metro의 대변인은 ‘향후 가격 책정이나 가격 전략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캐나다 낙농 위원회(Canadian Dairy Commission)는 11월에 농장주들이 2월 1일부터 생산하는 우유에 대해 8.4% 인상된 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연간기준으로 역사상 가장 큰 증가이며 이전 최고기록의 거의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위원회는 낙농가들의 사료 비용이 지난 2년 동안 30%나 올랐다고 밝혔으며, 이번 가격 인상은 이러한 사료 비용 상승을 상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UN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세계 식품 가격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식료품점이 낙농가에게 지불하는 가격의 인상은 우유 가격에서 일부에 불과하다. 처리에서 포장, 운송, 유통에 이르기까지 기타 비용들이 모두 식료품점의 최종 가격에 반영된다.
우유 가격의 상승에 따라 버터, 요거트 등의 유제품 가격도 올해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통계청 데이터에 따르면 유제품 가공 비용이 2021년에 전년도에 비해 11.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