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세입자의 절반은 무기한 렌트생활 계속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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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세입자의 거의 절반은 앞으로도 무기한 렌트생활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언제 주택을 살 수 있을지도 확신할 수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새로운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보험회사 Canada Life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세입자들은 주택시장에서 벗어난 이유로서 현금부족, 두려움, 미래의 불확실성을 꼽았다. 73%는 집을 사기에 시기가 좋지 않다고 답했고 17%는 절대 집을 사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조사에 응한 세입자의 91%는 주택 구입이 매년 어려워지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 89%는 다음 세대는 주택시장에 진입하기가 훨씬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79%는 주택을 소유하는 것이 좋은 투자라고 생각하지만 64%는 가족의 도움이나 재정적 지원이 없으면 집을 살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설문조사는 5월 5일에서 5월 11일 사이에 실시되었으며, 25세에서 29세 사이의 사람들은 30세에서 49세 사이의 사람들보다 무기한 임대를 계속할 가능성이 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캐나다 부동산협회(CREA)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주택시장은 5월 들어 주택판매가 작년에 비해 거의 22% 줄어들었고, 4월과 5월 사이에만 거의 9% 줄어드는 등 냉각 신호를 보이고 있다. 5월 전국평균 주택가격은 71만1천달러로 4월보다 5% 가까이 떨어졌다.

그러나 세입자들이 통제할 수 없는 요인들인 인플레이션과 이자율 상승이 자금 동원력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세입자의 주택 구입능력이 더 나아지는 것도 아니라고 Canada Life의 고객담당 부사장인 Paul Orlander는 말했다.

그는 “이러한 요인들은 주택소유가 점점 더 어려워지게 하는 요인들로 간주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택 소유자들 역시도 현재의 상황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설문조사에 응답한 사람의 24%가 스스로를 house-poor라고 느낀다고 답했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이 금리를 계속 인상하면 주택 소유자들은 모기지 지불에 압박을 느낄 수 있다.

7월 13일에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중앙은행은 필요하다면 더 금리를 큰 폭으로 인상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물가상승률은 7.7%로 치솟았다.

Orlander씨는 주택소유가 장기적으로 가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지만 주택을 소유하는 데에 따르는 모기지 비용과 재산세 등 주택 유지 비용은 실제로 은퇴를 대비한 저축을 축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에 임대생활은 유연성이 있으며 잉여 현금흐름으로 은퇴후에 사용할 수 있는 저축 및 투자를 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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