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방정부, 이동통신 중단 시 업계 공동대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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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필립 샹파뉴 캐나다 산업부 장관은 11일 이동통신 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면담을 하고 대형 통신사고에 따른 가입자 피해가 없도록 업계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캐나다 3대 이통사 중 하나인 로저스는 8일 금요일부터 이틀간 전국적 접속 장애를 일으켜 1천만명에 이르는 가입자가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로저스의 통신 장애로 인해 지난 주말 전국에서 전화 통화는 물론 인터넷 접속과 금융 서비스, 음식점 등의 카드결제 서비스가 일제히 중단되는 등 큰 혼란을 빚었다.

소집된 자리에서 샹파뉴 장관은 향후 유사 사고 발생 시 업계가 공동으로 대처할 대응 방안을 60일 이내에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샹파뉴 장관은 “캐나다 국민은 어떤 경우에도 그런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캐나다 내 네트워크 복원을 위한 방도를 즉각적으로 취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샹파뉴 장관은 이날 CBC 프로그램에 출연해 캐나다방송통신위원회가 직접 사고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저스는 아직 사고 원인과 경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방송이 전했다.

로저스 통신의 토니 스태피어리 CEO는 9일 해명 성명을 냈으나 통신망 업데이트 작업 이후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다는 선에서 그쳤다.

스태피어리 사장은 소비자 보상에 대하여 월요일 Rogers가 먹통이 된 시간에 따라 비례하여 각 고객들에게 지불해야 할 금액을 산정할 것이라며, 크레딧이 고객들 계정에 자동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상 내용은 다음 청구서에 자동으로 표시되겠지만 일부는 그 다음 달에 처리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보상 방식은 Rogers가 2021년 4월에 발생했던 유사한 사고에 대해서 환불 처리한 방식과 유사하다.

고객은 어떤 식으로든 환불을 신청할 필요가 없으므로, Rogers가 보낸 것으로 사칭하여 사용자에게 정보를 입력하거나 보상을 요구하는 링크를 클릭하도록 요청하는 문자 메시지를 받는다면 이는 스팸일 가능성이 크다.

도매업체나 기업들이 입은 매출손실에 대해서 사장은, ‘서비스와 보상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고객과 사례별로 개별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만 거듭 강조했다.

앞으로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스태피에리 사장은 Bell과 Telus의 경영진과 또한 François-Philippe Champagne 장관과 네트워크 복원력에 집중하여 1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한편 Interac은 월요일에 Rogers의 정전으로 수백만 명의 캐나다인이 온라인 결제가 차단되는 경우 시스템에 다른 네트워크 제공업체를 추가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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