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가 많은 시기, 미리 준비하고 전문가를 활용하는 것이 지혜

593

다음 주 화요일인 8월 2일부터 외국인이 밴쿠버 지역의 주택을 구매할 경우 15%의 부과세를 내야하게 되었습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정부가 밴쿠버 집값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목받고 있는 외국인들을 겨냥한 부과세를 다음달부터 시행하기로 한 때문입니다. 2백만달러의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 15%인 30만달러나 되는 금액을 세금으로 내야 합니다. BC주정부에 따르면 지난6월 10일에서 7월14일 기간 외국인들이 밴쿠버지역에서 모두 10억달러 상당의 부동산을 사들인 나타났다고 하는데, 이 세금은 외국인들의 밴쿠버 주택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온타리오 주정부도 토론토 집값 안정을 위해 이와 유사한 조치를 도입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온타리오 재무장관 찰스 소사는 토론토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BC 주의 새 세금제도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온타리오 주 정부가 당장 새 세금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닐 것으로 보이나 주택시장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주택시장에 대한 정부 시책의 변화로 시장 환경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는 때입니다.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들을 내 놓고 있지만,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자율을 건드릴 수 없었던 정부는 세금으로 칼을 빼 든 것인데, 모기지 규정에 대한 규제 또한 점차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규 이민자들은 비교적 모기지를 쉽게 얻어 집을 구매하고 있는데, 이민 온지 5년이내면 직장이나 소득이 없어도 35%의 다운페이와 몇가지 증빙으로 모기지를 얻을 수 있는 혜택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프로그램이 기존 캐나다인들의 모기지 대출과 비교할 때 과도한 혜택으로 제도 변경에 대한 압력이 은행들에 주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집값의 50%이상만 다운페이 하면 소득증빙 없이 시중은행에서 쉽게 모기지를 얻을 수 있었던 프로그램도 없어지고 까다로운 조건과 조금은 높은 이자율을 적용받아 2차금융에서만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4-5년전에 집을 구매하시며, 매우 쉽게 집을 구매하셨던 분들은 변화된 규정과 환경에 당황하시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캐나다에서의 직장이나 소득 없이 모기지를 얻는 것이 매우 까다로워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직장이나 소득없이 모기지를 얻을 수 있는 방법들은 있습니다. 영주권자나 시민권자가 아니더라도 모기지를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까다로운 규정들로 인해 시기를 놓치거나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그러한 프로그램의 적용을 받을 수 없어 좋은 이자율을 받지 못하거나 또는 모기지 자체를 얻을 수 없게 되기도 합니다.

밴쿠버에서 집을 7월 29일에 구입하면 안 내어도 되는 것을 8월2일에 구입함으로써 집 가격의 15%나 되는 높은 세금을 내야 되는 황당한 경우가 생기는 것처럼, 모기지에 있어서도 미리 알고 준비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매우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이러한 때에는 은행이나 전문가를 찾아 미리미리 상담하고 준비하는 것이 비용을 절감하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지혜로운 길입니다.

NO COMMENTS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