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딜러들은 그간 공급망이나 재고 문제와 씨름해왔지만 이제 온타리오 지역의 신차 및 중고차 시장의 딜러들은 더 높은 이자율이라는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 3월 이후 기준금리를 6차례나 인상했고, 이에따라 금리는 0.25%에서 3.75%로 급등했으며, 중앙은행은 아직도 금리인상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경고하고 있다.
자동차 판매업체들은 팬대믹 이후 지속적인 자동차 반도체(연료분사, 잠김방지 브레이크, 음향제어에 이르기까지 자동차의 두뇌에 해당) 부족문제를 포함하여 이미 많은 문제들에 대처해야 했으나, 이자율 상승으로 인해 업계에서는 또 다른 장애물과 씨름하게 되었다.
차량부족 현상은 차량 시장을 뒤엎었고 중고차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이제 일부 딜러들은 금리 상승으로 인해 사람들이 신차의 구매를 가능한 한 최대한으로 미루게 될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런던의 중고차 판매점인 Cedar Auto의 소유주인 Kamal Zabien씨는 파이낸싱이나 리스로 차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더 높은 이자율 때문에 기존의 자동차를 교체할 가능성이 적어졌다고 말했다.
“보통 금리는 5~6%였었지만 지금은 8~9%이다. 이는 충격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그는 말했다.
DesRosiers Automotive Consultants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달 10월 경차(light vehicles) 판매는 121,653대로서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온타리오에서는 3% 감소했으며 전국적으로는 5.3% 감소한 것이다.
윈저 대학의 자동차 공학부 교수인 Peter Frise씨는 “중고차든 신차든 차를 사기가 꽤 힘든 달이었다”고 말했다.
“10년 된 중고차 가격이 동일한 차의 신차 가격과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데, 이는 경제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신차 공급이 늘어나면 중고차 공급도 늘어날 것이고 가격이 안정될 것 같다.”
런던 Oxford Dodge에서 신차 및 중고차를 판매하는 25년 베테랑인 데보라 뷰챔프씨는 “시장이 다소 안정되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특정 제조업체와 모델의 경우에 아직 공급이 지연되는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대체로 대유행 기간의 피크는 공급 문제가 해결되어감에 따라 완화되기 시작했다고 피력했다.
“금리가 일부 사람들의 금전적 결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지만 사람들이 구매결정을 완전히 중단하기보다는 연기시키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아직 자동차만큼 쉽고 편리함을 제공하는 대체품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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