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활동했던 은퇴 간호사들, 이제 신도들의 몸과 영혼을 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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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Linner씨는 1973년부터 약 40년 동안 Victoria 및 St. Joseph’s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간호사로 근무했다.

그녀는 10년 전에 병원에서 은퇴했지만 이어서 런던의 Lambeth United Church에서 교구 간호사로 일하기 시작했는데,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서 이제는 신도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사람들의 영적인 필요도 돌보는 역할을 한다.

캐나다에는 이러한 공인 교회 간호사(certified parish nurses)가 약 60명이 등록되어 있다. 이들 정규 간호사(RN)들은 일부 대학 및 신학교에서 특별 과정을 이수함으로써 이러한 역할을 맡을 수 있게 된다.

Linner씨는 “우리는 전반적인 건강 생활에 초점을 맞추고 사람들이 질병을 예방하거나 병을 잘 견디도록 돕는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의사가 처방하는 부분과 목회자가 이끄는 부분을 받아들이고 결합해서 아픈 신도들이 몸의 치료와 함께 영적인 치유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2022년 말 Linner씨를 이어 Lambeth United에서 교회 간호사로 일하게 된 은퇴 간호사 Barb Sutherland씨는 세인트 조셉 병원에서 거의 40년 동안 신경과와 가정 의학과 및 완화 치료(palliative care) 분야에서 일했다.

Sutherland는 “나에게 교회 간호사의 의미는 환자의 몸과 마음과 영혼을 함께 돌보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그 부분들 중에 하나라도 고장나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몸 전체에 변화를 가져온다. 그래서 우리는 영적인 부분에 강조점을 두면서 사람이 전인격적인 모습임을 본다.”

Linner와 Sutherland씨는 장기기증, 헌혈, CPR 같은 응급 처치에 관한 워크숍을 주관했다. 그들은 또한 외로움을 겪고 있거나 슬퍼하는 신도들을 만나기 위한 자원봉사 팀들도 마련했다.

Sutherland씨는 “우리 교회 사람들은 고령화되고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말을 걸어주고 그들의 말에도 귀를 귀울여 주는 말동무가 되어줄 수 있는 시니어들이 많아졌다. 때로는 그것이 그분들에게 필요한 전부이다.”라고 말했다.

Doug Peck 목사는 건강과 영적인 보살핌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일손이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나는 이런 역할이 오늘날 교회 내에서 그리고 우리시대에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평생 이보다 더 활기찬 90세 노인을 본 적이 없다.”라며 이들을 칭찬했다.

COVID-19 팬데믹 기간 동안 Linner씨는 자원 봉사자들을 모아서 이들이 각 가정에 전화를 걸어 필요한 것이 있는지 확인하도록 했다. 그녀 자신은 약 180가구에 직접 전화를 걸었다고 말했다.

Linner씨는 “사람들은 그러한 전화에 대해 정말 고마워했다.”라고 했다.

Sutherland씨는 사람들을 집으로 다시 방문하게 되어 매우 보람 있다고 덧붙였다.

“일요일 아침에 교회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5분에서 10분 동안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는 별개로, 누군가의 집을 방문할 때는 특별한 시간이 된다. 노인들은 마음을 좀 더 열게 되고 당신은 그들과 교감하며 우정을 나누게 된다.”

병에 걸리거나 심지어 죽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도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또 누군가가 자신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며, 영적인 조언도 받게 되면 많은 도움이 된다고 Peck 목사는 말했다.

“나는 신앙이 건강에 아주 긍정적인 기여를 한다고 믿는다. 왜냐하면 극단적인 감정들(우울이나 고립감 등)은 회복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픈 사람들과 함께 기도할 때 그들은 극단적인 감정이 줄어들고 아무래도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관리에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본다.”

cbc.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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