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진로)를 찾아 삼만리(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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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선택 5단계

[5단계] 직장을 정복하라

4. 직장생활은 전투이다.

흔히 직장생활을 전투에 비교한다. 직장인은 정말 피곤하고 지쳐있다. 경쟁이 치열한 이 사회에서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경쟁사나 경쟁자를 이기는 방법뿐이다. 내가 살기 위해서 동료보다 잘해야 한다. 그래서 직장을 폭력 없는 싸움터, 전쟁터로 비유한다. 전쟁터에서는 전우를 다치게 하거나 죽게 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전우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아름다운 전우애가 꽃핀다.

그러나 직장은 피를 나누는 전우애는 없어지고 적으로만 가득 차서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어야 하는 살벌한 곳으로 생각한다. 늘 긴장 속에 살아야하는 처절한 전쟁터다. 내가 살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 냉엄하고 살벌한 곳, 바로 그 곳이 직장이 되고 말았다. 진급하지 못하면 도태할 수밖에 없는 치열한 경쟁사회가 직장인 것이다. 그러나 직장은 오늘날의 가나안이 되어야 한다. 단순히 생계수단을 위해 돈을 벌기 위한 곳이 아닌 나에게 주어진 새로운 세상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내가 새로운 세상의 진정한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적을 물리쳐야 한다. 가장 치명적인 적은 자신의 내면 깊숙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 정체는 불만, 불평이라는 것이며, 운이 없다고 핑계 대는 것이다. 나의 업무나, 상사나, 동료가 아닌 나도 모르게 숨어있는 바로 내 안에 있는 부정적인 생각들이다. 이런 내면의 적을 물리치지 못하면, 치열한 전투현장인 직장에서 살아남는다 하더라도, 결국 심각한 심리적 패배감을 맛보아야 한다. 세상에 있는 어떤 직장인도 이 싸움에서 비켜갈 수 없다. 이런 심리적 싸움에서의 패배가 이직과 전직, 그리고 실직의 문제로 이어진다. 그러기에 나와의 보이지 않는 싸움은 물론 동료, 상사, 고객들이 도전해 오는 싸움에서 나의 중심을 지키기 위해 매일 매일 이겨야만 한다.

직장생활 그 자체나 혹은 상사, 동료로 인해 불편함과 긴장감을 갖고 심리적 위축이나 불만을 가질 수 있다. 싸우면 7일, 도망가면 40년이라고 말이다. 직장인이 심리전인 정신 싸움에서 패하면 대개 이직, 전직을 생각하고 최악의 상황엔 실직도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도망가지 말자. 심리전에서 패배하지 말자. 맞서자. 직장은 나에게 주어진 새로운 세상임을 꼭 기억하자! 맞서 싸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사람은 모두 연약하다. 그러기에 직장 생활에서 어려움과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 그리고 자신감, 나를 이기고, 닥쳐온 문제를 풀 지혜를 찾으라. 그러기 위해서는 직업과 직장도 내가 미리 정탐해 봐야 할 중요한 곳이다. 본질을 정확하게 봐야한다. 그것이 내게 주어진 직업이고 직장이면 결코 도망가면 안 된다. 정탐 시 만약 내 곳이 아니라 판단되면 유혹 받지 마라. 많은 유혹으로 내 본연의 길을 가지 못하게 하는 광야 같은 직업이 있고 광야 같은 직장이 있다. 그러니 직업과 직장 탐방 시 나의 산지라 여기거든 약속을 믿고 물러서지 마라! 광야라면 결코 유혹받지 마라!

내 눈에 좋아 보이는 직장을 찾아 아무리 이직과 전직을 많이 해도 이 싸움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다. 강한 자신감을 갖고 싸우라.
싸우면 7일이요, 도망가면 40년이다.

5. 지금의 직장이 나를 보람된 삶을 만들어준다.

일은 우리에게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어준다. 그리고 그 일은 우리에게 종신토록 함께 할 것을 요구한다. 일의 굴레에 빠져 일중독으로 인생을 곤핍하게 만드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반면 수고하기 싫어 자신의 방법과 수단으로 자기 이익만을 위해 이웃을 속이고 결국 자신을 속이며 사는 사람 또한 얼마나 많은가!

이 시대는 일의 회복이 일어나야 하는 시대다. 올바른 직장인이라면 자신의 직업을 통해 직장에서 일의 회복을 실천해야 한다. 직장의 모든 일에서 하나님의 원리와 원칙을 찾고 주 뜻에 순종해야 한다. 사명이란 갖가지 직업 속에 녹아 있는 하나님의 의도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그것은 나에게 무거운 짐이 아닌 감춰진 진리의 보화다. 내게 주어진 상급의 통로다. 우리는 직업의 본질인 사명을 회복해야 한다. 그리고 서로의 사명을 이야기해야 한다. 사명은 모든 어려움과 고난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자기의 직업을 통해 일의 본질을 발견하고 직장의 구성원 모두를 살려내는 것이 직장인들의 사명이며, 그 사람의 천직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천직이란 직업자체가 아닌 일을 통해 일의 본질을 찾겠다는 사람들, 바로 그런 직업인의 일을 두고 하는 말이다. 천직의 첫 단계는 곧 믿음을 수 있는 사람으로의 변화에 있는 것이다.

이 시대에 자기 일의 회복 시킬 수 있는 진정한 일꾼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직업, 좋은 직장을 찾아 헤매고 있을 때,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방법과 수단으로 안정된 직업을 찾고 있을 때, 남의 눈치나 체면을 뒤로 하고 가장 성스러운 자신의 일을 정직하게 열심히 수행하고자 하는 진정한 직업인 필요하다. 이런 사람은 오늘도 우리의 일터 가운데서 성공한 자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희망과 축복을 주는 사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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