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니시자와 야스오가 쓴 <인생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33 이야기 90명언>에 “꼴찌가 싸우는 법”이란 이야기가 있습니다.
일본의 만화가 사이바라 리에코는 잡학의 대가로 불립니다. 그녀가 내는 책마다 베스트셀러가 될 정도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그녀가 살아온 인생의 과정은 녹록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이 되어 그녀가 어렸을 때 어머니와 이혼을 했습니다. 어머니가 재혼을 해서 이사를 갔는데, 새아버지가 도박으로 모든 재산을 탕진했습니다. 이렇게 불우한 처지에서 그녀는 결심했습니다. ‘그림 그리는 사람이 돼서 도쿄에서 살아야지. 다시는 이곳으로 돌아오지 않을 거야.’ 그녀는 백만 엔을 들고 도쿄로 갔는데, 현실이 참으로 험난했습니다. 미대 입시학원에 들어가서 당시에 유행하던 그림을 보고 ‘야, 이 정도는 나도 그릴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자신만만하게 그림을 그려서 제출했는데, 꼴찌를 했습니다.
그녀는 ‘내가 왜 꼴찌가 되었을까?’ 생각했는데, ‘서툴러 보여도 잘 그린 것’과 ‘단순히 못 그린 것’의 차이를 깨달았습니다. 가져온 돈도 학원등록금과 생활비로 바닥이 난 상태였습니다. 그녀는 마음에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학원에서 일등을 하려고 도쿄에 온 게 아니잖아. 꼴찌에게는 꼴찌만의 싸움방식이 있어.’ 그녀는 ‘그림을 그리며 살겠다’는 본래의 목표를 되새기면서 출판사를 찾아다녔습니다. “무엇이든지 그릴 테니 맡겨 주세요.” 하면서 적극적으로 영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출판사들은 넉살이 좋은 그녀에게 일을 주었습니다. 그림을 그리면서 점차 그녀만의 스타일이 자리를 잡으면서 오늘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만약에 학원에서 꼴찌라는 평가를 받고 실망하고 포기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 지금의 그녀는 없었을 것입니다.
여러분! 현대 인터넷 시대에 지식은 내 머릿속에 얼마나 많이 있느냐? 이것이 아닙니다. 지식은 정보검색의 능력입니다. 현대인들은 지나치게 많은 정보 때문에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수많은 정보들 중에서 옥석을 가려서 정리하고 자신의 것으로 사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똑같은 정보를 보았지만 관점을 달리하면 인생이 새롭게 보이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기본에 충실하면서 시대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전통적인 지혜는 몇 번이든지 새롭게 음미할 가치가 있습니다. 이 지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새롭게 음미하여 인생을 바꾸는 힘으로 활용해야 가치가 있답니다.
특별이 자녀들에게 영어를 비롯하여 세상 살아가는 많은 지식을 가르치는 것과 함께 그 지식을 담을 수 있는 그릇 즉 지혜를 얻는 방법을 먼저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혜는 지식을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거든요 그러므로 지혜안에서 지식이 들어 있다면 여러분들의 자녀들은 좋은 리더로서 어느 곳에서나 쓰임 받고 인정받으면서 살아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자녀들로 인하여 행복이 가득한 가정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