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의 복이 있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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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수기업의 컨설팅 자문을 해주고 서울과학종합대학원에서 가르치는 한근태 교수님이 강의를 다니면서 수많은 고수들을 만났습니다. 또한 최고경영자과정 주임 교수를 하면서 700여명의 고수들을 만나면서 고수가 어떤 사람인가?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은 어떻게 고수가 되었는가? 고수와 하수를 가르는 50가지 통찰력을 담아 <일생에 한 번은 고수를 만나라(경지에 오른 사람들이 사는 법)>이란 책을 냈습니다.

“나는 고수들을 만나면서 많은 자극을 받았다. ‘세상에는 이렇게 사는 사람들도 있구나.’ 깨달음이 왔다. 최고가 되려면 최고에게 배워야 한다. 고수를 만나야 고수가 된다. 고수는 혼자 힘으로 살아남을 수 있어야 한다. 잠들기 전 10분이 나의 내일을 결정한다. 고수로 가는 길은 몇 가지가 있다. 자기관리가 철저하다. 잡종이 강세다. 고수는 일이 없을 때 사람을 만난다. 반면에 하수는 일이 생겨야 사람을 만난다. 그러니 일이 풀리지 않는다. 고수는 미리미리 일처리를 하면서 변수에 대비하는 능력이 있다. 고수는 복잡한 문제를 간단하게 만든다. 날마다 다른 사람과 밥을 먹어라. 한계에 도전하는 경험을 가져라. 왜? 도전이 기회를 만드니까. 사람들은 도전에 직면해서야 비로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발견하게 된다.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까지는 사람들은 절대 자신의 잠재력을 알지 못한다. 비울수록 채워진다. 고수는 호기심이 강하다. 호기심은 배움의 출발점이요, 성공의 필수조건이다.
예를 들면, 1967년에 박정희 대통령이 건설사 대표 4명(현대, 대림, 삼환, 삼부토건)을 초대하여 소양강댐 계획을 말한다. 건설사 대표들의 머릿속이 복잡해 있었다. ‘이 정보를 어떻게 활용할까? 어떻게 해야 이 공사에 참여할까? 낙찰가, 입찰가는 얼마 정도 될까?’ 그런데 현대건설의 정주영 대표는 달랐다. 회사로 돌아와서 다른 임원들을 다 보내고 재무담당만 불러 현금을 얼마나 갖고 있나? 당장 현금보유를 두 배로 늘리라고 지시한다. 그리고 소양강댐으로 인해 상습침수 지역을 벗어나게 될 곳을 지도상에 그리고 그 땅을 집중적으로 매입하기 시작한다. 그곳이 압구정동이다. 이처럼 고수는 보는 눈이 다르고 정보에 대한 해석도 다르다.”

홍콩의 리카싱은 부자지만 존경을 받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10-11-9의 원칙을 삶의 철학으로 삼았습니다. “10% 이익을 얻는 것이 합리적이다. 11%를 가져도 무리는 없다. 하지만 그럴 때는 9%만 가지라.” 그러면 돈도 얻고 인심도 얻게 된다. 덕으로 곳간을 채워야 한다.

고수는 자기만을 보는 대신 이웃을 보는 사람입니다. 작은 욕심 대신 큰 욕심을, 단기적인 욕심 대신 장기적인 욕심을 부리며 사람을 얻습니다. 이익보다 사람을 남겨야 합니다. 내가 하면 자랑이 되지만 남이 해주면 칭찬이 됩니다. 긍정을 긍정하고 절제의 정도가 승부를 가른다는 사실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나는 지금까지 어떤 고수들을 만난 경험이 있습니까? 그 고수들과 더불어 얼마나 교제하고, 어떻게 교제를 했습니까? 과연 나는 만남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만남의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꽉 붙들었는지? 그리고 만남을 위해 얼마나 내 것을 양보하고 희생하였는지?

생각하는 계절입니다. 하지만 공부하랴, 자녀들 뒷바라지하랴, 직장생활하랴, 신분의 문제를 걱정하랴 등등 조금도 여유가 없는 삶을 보내지만 그래도 따뜻한 차 한 잔 들고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주변에 고맙고 감사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심으ㅍ로 여러분의 인생이 오늘보다 내일에는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고 더욱 멋지시고 이뻐지셔서 행복한 사람으로 또 다른 사람들에게 영원히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그들에게도 웃음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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