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직업(진로)선택의 관한 10가지 고민 – 계속
(고민6) 유망 직업은 따로 있다
나와 함께 일을 했던 동료는 건축이었다. 그가 건축과를 선택한 이유는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기대와 희망에서 선택했었다. 시골에서 자란 그는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욕구가 누구보다도 많았고. 남자다운 직업이라는 생각에서 건축과를 선택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결국 지금의 그는 직업상담가로 전직을 하고 오래전부터 이 일을 천직으로 여기며 일을 하고 있다.
그가 결정적으로 건축이라는 전공을 선택 하게 된 계기는 향 후 가장 유망한 직업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에서 얻은 결론 이라고 한다. 그는 그 당시 전산과라고 하는 컴퓨터 관련학과에 지원하려고 했었다. 그가 판단하기로는 앞으로 컴퓨터가 제일 유망한 직업군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그 친구 아버님께서 현직 교감선생님으로 근무하셨던 분이 계셨었는데 그 분께서 건축과가 컴퓨터 보다 전망이 더 좋고 유망하다고 하셔서 그는 일순간에 전공을 바꾸어서 대학에 지원했다.
이런 일들은 지금도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 앞으로 우리 사회는 어떤 직업들이 유망하게 될 것인가를 생각하며 그 유망한 직업들을 가지고 전문가가 되려고 앞 다투어 나서고들 있는 현실이다.
유망한 직업을 찾는 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그리고 앞으로 인기 있는 직업들을 찾아 준비하는 것 또한 매우 현명한 일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급변하는 현 시대에 어느 직업이 쇠퇴 하지 않는 다고 장담할 수 있겠는가? 컴퓨터와 정보통신 산업들이 하루가 다르게 발달하면서 직업의 세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전혀 예측할 수 없었던 새롭게 등장하는 직업들이 있는가 하면 그와는 반대로 어느 날 직업 세계에서 조용히 그 자취를 감추는 직업들이 생기게 되었다.
오늘 정상에 있는 직업이 언제 무가치한 직업으로 전락할지 모른다. 따라서 유망한 직업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너무 인기나 장래성만을 고려하여 자칫 현실을 무시한 직업선택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과 현실에서의 최선의 선택, 그리고 나의 선택이 나 자신의 선택으로 그치지 않도록 우리는 무엇보다 세상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계신 분들의 진실된 이야기들을 많이 들어야 할 것이다.
(고민7) 인터넷에는 일자리가 많다.
취업을 위해 준비하는 구직자가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인터넷 취업정보를 검색해 보는 일일 것이다. 이곳 저 곳을 다니며 내가 지원해볼만한 기업들을 찾는 일을 제일 먼저 하고 있다. 거의 모든 구직자들이 이 과정을 취업의 일 순위로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이 일은 대단히 어리석은 행동이다.
대부분의 구직자가 눈치를 채고 있는 일이겠지만 인터넷에는 대단히 많은 취업 정보들이 매일 같이 산더미처럼 등록되고 있다. 그러나 막상 자신이 지원할 기업은 얼마 되지 않다는 것을 순간 알 수 있을 것이다. 과거와 달리 취업정보들이 인터넷으로 몰리고 있다. 웬만한 취업정보 사이트에는 동일한 취업정보들로 가득 차 있다.
그런데 왜 내가 지원할 만한 기업정보는 별로 없는 것인가?
그 이유는 간단하다. 그것은 나 같은 사람을 찾는 기업들은 정보를 내지 않아도 얼마든지 채용하는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인터넷에 채용정보를 등록하는 이유는 쉽게 채용할 수 없는 사람들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같이 나와는 상관없는 정보들로 가득 차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설령 내가 지원할 수 있는 기업을 찾았다고 한들 막상 지원해 놓고 보면 함흥차사인 경우가 많으며 운이 좋게 면접이라도 오라고 해서 기업을 방문해 보면 석연치 않은 점과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많이 보이게 된다.
그래서 매일같이 반복되는 현상이 있는데 그것은 구인광고를 하는 기업들이나 취업을 하겠다고 하는 구직자들이 계속해서 똑같은 정보만을 업데이트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씀드리면 취업사이트에는 새로운 정보보다는 횟수를 반복해서 등록되는 정보들이 매우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터넷으로만 우수한 정보를 찾기에는 역부족이며 또한 내가 할 일은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벌써 알고 있는 구직자들도 많이 있겠지만 우량한 기업정보들은 대중 취업사이트에는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초일류 기업들은 그들의 채용루트를 어느 정도 특화시켜 놓았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일정한 대학위주로만 추천서를 보낸다든가 특정학교 취업사이트에만 정보를 등록시켜 놓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못해 공개적으로 정보를 내 놓는다 해도 기업의 속뜻이 따로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인터넷에는 일자리가 많다. 그러나 내가 할 일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빨리 알아 차려야 한다.
(고민8) 돈을 벌어 성공한다.
돈을 많이 벌면 성공할 수 있다. 물론 맞는 말이며, 아주 중요한 말이다. 그런데 이 말이 언젠가부터 내게는 무척 힘에 겨운 이야기가 되고 말았다. 그것은 내 직업으로는 돈을 많이 벌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나뿐만이 아니라 많은 직장인들이 많은 돈을 벌어 성공을 하여 좋은 일도 하고 여유 있는 삶을 누리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돈으로만 인생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좋은 직업을 구하여 돈을 벌어 성공해야지 라는 생각보다 앞서 생각해야 할 것은 직업은 나를 변화 시키는 방법이고 나를 알게 하는 방법이며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도구라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한다. 사람됨을 망각하고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자기의 양심을 버려가면서까지 번 돈으로 성공한다는 것은 결국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그에게 남은 것은 인생의 실패자라는 것만 남을 것이다.
직업자체가 행복의 수단임을 명심해야 한다. 그래서 직업선택 자체가 매우 중요한 것이다. 자신의 행복도구를 결정하는 것이기에 직업선택은 참으로 중요한 것이 된다. 마치 군인이 전쟁에 나가기 전에 자신의 무기를 선택하여 자신의 생명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적과 싸워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것처럼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서 세상 사회라는 전쟁터에 나아가서 오직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는 사람들과 내가 정하여 가는 길을 유혹하는 수많은 것들과의 싸움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도구로 직업을 선택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직업은 돈을 버는 수단이기 이전에 나를 변화시키기 위한 무기요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도구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고로 직업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은 진로를 준비하는 청소년 때부터 심어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녀가 앞으로 행복하게 살게 하는데 있어서 부모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 한다.
이상과 같이 많은 직업인들이 공통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10가지가 있는데 여기서는 8가지로 압축을 해서 내용들을 생각해 보았다.
다음은 올바른 직업선택 5단계에 대해서 글을 연재하고자 합니다. 많이 읽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