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비를 내느니 집을 사는게 나을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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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부동산 시장은 아직까지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40만불 이하는 멀티 오퍼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

(최수태 재정 전문가) 요즘 많이 하는 질문 중의 하나가 렌트비를 내느니 집을 사는게 나을거 같아서 모기지가 가능한지 문의 드린다는 전화입니다.

아이들 교육을 위해 엄마가 컬리지를 다니는 많은 기러기 엄마의 공통된 생각은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월급의 대부분을 송금하여 유학자금을 보내고 있는 기러기 아빠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 좀 더 저렴한 렌트와 생활비를 아껴 가며 유학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요즘은 한국에서 부터 유학생활을 위한 내집마련 계획을 세우고 모기지 상담과 다운페이 자금에 대한 송금방식에 대해 적극적인 문의를 해오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

금리가 조금씩 오르기는 했지만 아직도 저금리 시대라 말할 수 있는 작금의 현실을 강건너 불구경 하듯 보고 있지는 않은가! 금리 더 오르면 어떻 하지 불안해 하지 말고 신속하게 경제의 흐름을 빨리 올라타는 스피드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런던의 부동산 시장은 아직까지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40만불 이하는 멀티 오퍼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집 값이 오르다 보니 주택이 있는 사람은 인베스트를 위한 세컨 하우스 구매에 동참한지 오래 되었고 유학생 엄마나 신규 이민자들도 적극적인 시장 참여로 당분간 이러한 추세는 유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분의 의사결정에 도움이 드릴 수 있는 몇가지를 아래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째, 금리가 오르면 집값은 내려 갈 것이다. 맞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염려는 안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지난 2008년 서브 프라임때 캐나다 은행의 기준금리는 최고 6.25%까지 올랐으나 1년만에 2.25%로 가장 빠르게 정상화 되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더불어 빠르게 금리가 올라갈 것 처럼 생각 했으나 미중 무역 분쟁등 복합적인 잠재 리스크로 인해 금리 상승은 멈춰 있습니다. 항상 이맘때 쯤이면 은행들의 고객 유치를 위한 금리 인하 경쟁을 하기도 하지만 5년 고정금리가 전반적으로 인하 된 상황을 봤을때 당분간 금리 인상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둘째, 집을 사지 않고 렌트를 하여 거주하는 것과 구매를 하여 거주 했을때의 손익분석입니다.

35만불짜리 하우스를 80% 모기지를 받다 구매할 경우 월 페이먼트는 원금과 이자를 합하여 $1,230(5년 변동 3.35% 적용) 입니다. 하우스 클로징을 위한 비용으로는 대략 5,475불 정도 예상하지만 First home buyer인 경우 취득세(Land transfer tax) 리베이트가 되기에 1,800불 정도면 충분하다. 이렇게 집을 산 후 렌트와 구매를 비교해볼때 매월 621불 정도의 이익이 발생하게 된다.

셋째는 가장 중요한 은행에서 모기지를 어떻게 꺼내느냐입니다. 집값을 잡기 위한 정부의 가장 강력한 정책은 모기지 규제가 될 것입니다. 모기지 컨디션 없이 매매계약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모기지 전문가를 먼저 찿아 상담을 해야 합니다. 모기지 컨디션도 없이 클로징 얼마 남지 않아 모기지 상담을 해오신 분들의 댓가는 모기지가 나오지 않아 계약금을 날리거나 고금리의 사채를 빌려야 하는 상황도 요즘 시장에서는 비일비재 합니다.

자녀를 동반한 유학생활에 영주권까지 취득해야 하는 많은 과제를 안고 바쁜 이민생활을 하고 있지만 조금만 눈을 돌려 전문가를 찿아내고 그 전문가에게 나의 고민을 맡기면서 작은 실익을 챙기신다면 나의 자산을 지키는 것을 넘어 자산증식에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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