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진로)를 찾아 삼만리(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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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직업(진로)선택의 관한 10가지 고민 – 계속

(고민4) 내게 맞는 직업은 정해져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직업을 천직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자신은 이 직업을 위해 태어났다고 믿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사람들은 처음부터 자기와 꼭 맞는 직업을 선택한 것일까? 그래서 그들은 자신의 직업을 천직이라고 말하는 것일까?

이 세상에 내게 꼭 맞는 직업은 정말로 정해져 있는가?
답은 “아니오”이다.
자기 자신의 직업을 천직으로 여기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직업선택 자체를 자신의 천직으로 결정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직업들 혹은 한 가지 직업을 오랜 기간 일해 오면서 자신도 모르게 그 일에 임하는 태도가 자신의 직업을 천직으로 여기고 살아가게끔 되어졌던 것이다.

그러나 자신에게 꼭 맞는 직업이라 하여 어려움과 고난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여러 번 직장을 바꾸는 사람들보다 어려움이 더 많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결국은 어떤 일을 하게 되더라도 어려움은 반드시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지혜다. 그리고 그 어려움을 통해 우리의 실력이 자라게 된다는 것을 또한 깨달아야 한다.

많은 구직자들이 자신과 맞지 않는 직업 때문에 힘들어 하는 경우를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이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들은 그 과정을 반드시 지나야 될 때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때가 많다. 그 직장이 안 맞는다고 해서 서둘러 이직이나 전직을 결정하게 될 때에는 오히려 실력과 신뢰부분에서 퇴보되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그래서 내게 꼭 맞는 직업은 정해져 있다고 믿고 직업을 찾으려 노력하는 것보다 나에게 어떤 상황과 환경 속에서 어떤 선택들을 하면서 가야 하는지를 잘 살피고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해야 하고 그리고 나의 노력과 의지로 나의 재능을 선용하는 최선 길을 선택한다면 많은 상황들이 나의 선택을 지지해 줄 것이다.

내게 꼭 맞는 직업은 정해져 있지 않다. 그러나 내게 맞는 직업을 찾아야 하는 노력은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나의 환경과 상황들을 잘 대처하고 지혜롭게 헤쳐 나가는 것이 더욱 먼저 필요하다. 내게 꼭 맞는 직업을 찾는 다는 것이 마치 내 직업이 정해져 있는 듯이 그 자리를 찾아 헤매는 행동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고민5) 주위에서 원하는 직업을 선택해야 한다.

진로나 직업을 선택하려는 시기가 도래되었을 때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 바로 이 문제이다. “나는 내 부모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해야 한다.” “나는 선생님께서 가라고 하시는 진로로 가야한다”는 강박관념일 것이다.

실제로 자신과 주위의 권위 있는 분들과의 진로정체감과 가족일치도가 맞지 않아 매우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그동안 나를 키워주시고 지도해 주신 분들께서 나에 대한 정보와 그분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정보들을 통해 내게 조언해 주시는 것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 분들 또한 나에 대한 책임감과 진정으로 나의 미래를 걱정해서 하시는 조언들이기에 이런 경우 나의 뜻과 다르다 하여 거절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이다.
그러나 그분들의 조언과 충고가 다행히 나의 진로와 잘 맞아 떨어지는 경우에는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

조언을 청하지도 않았는데 그분들께서 스스로 나서서 나에 대한 애정과 관심의 표시로 간섭하시는 것에 대해 당사자인 내 스스로가 나의 진로에 대한 책임감과 선택에 대한 우선권을 관철시킨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이다.

그러나 반드시 기억해야 될 것은 결정과 선택은 분명한 나의 권한이자 책임이라는 것이다. 그분들의 조언과 충고를 참고하고 값진 정보로 여기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겠으나 결정 자체를 포기하고 그 분들의 조언에 일방적으로 따른다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어리석은 일이 되는 것이다.

여러분에게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계시는 주위 분들은 여러분들의 진정한 성공을 원하시고 계신다. 그 이유에서 여러분에게 그분들의 생각과 판단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때로는 그 강도가 자신이 거절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거세다고 할지라도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명분과 힘이 없다는 이유로 포기해서는 안 될 것이다.

반대로 너무 자기 고집만을 피워서는 안된다. 그분들이 가지고 있는 경험은 엄청난 보문과 같은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정은 내가 하는 것이다. 이렇게 결정을 하거나 아니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에는 객관적으로 자신을 도와 줄 수 있는 전문 진로 상담가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 할 수 있다.

우리들 주변에는 여러분들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이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 보다 많이 있다. 그러나 우리들의 자존심이 그런 좋은 것들을 종종 잃어버리게 하는 것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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