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자로 랜딩 후 혹은 영주권자로 캐나다에 사시다가 각종 개인적인 사유로 캐나다를 떠나 한국이나 해외에서 사시는 분들은 5년마다 영주권 카드를 갱신해야 하는 현실이 항상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캐나다 입국이 예년과 다르게 더 힘들어지면서 영주권 카드 갱신을 앞두고 있으면서, 캐나다 거주 의무를 지키지 못하신 분들은 캐나다 영주권 신분을 포기 할 것인지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계신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넓은 국토, 깨끗한 자연환경, 많은 복지 프로그램을 가진 캐나다의 영주권자 신분을 포기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며, 더욱이 캐나다 영주권 프로그램이 갈수록 어려워져서, 이미 캐나다 영주권 신분을 가지신 분들은 가능한한 영주권자 신분을 유지하려고 할 것입니다. 오늘 칼럼은 전반적인 영주권 신분 유지 조건, 영주권 포기 절차, 해외에서 영주권 카드 만료 시 캐나다로 돌아오는 방법, 그리고 캐나다 거주의무 예외가 적용되는 사례를 통해 영주권 카드 갱신에 관련된 제반 사항들의 설명을 통해 독자분들에게 도움을 드릴려고 합니다.
영주권 카드 갱신 조건은 신청시점으로 5년중 2년(730일)을 캐나다 내에서 거주하셔서 하고, 캐나다 내에서 반드시 신청하는 것을 주요 핵심 내용으로 합니다. 영주권 카드가 만기 된다고 해서 영주권 자격이 자동으로 상실 되는 것은 아니고, 반드시 자발적으로 캐나다 이민국에 영주권 포기 신청을 하셔야 합니다. 영주권자가 스스로 영주권 포기 절차를 거치는 경우는, 영주권자가 5년동안 2년의 캐나다 거주 의무를 지키지 못한 것을 알고 있고, 캐나다를 방문하고 싶으며, 이민국 오피서가 공식적으로 영주권자 지위를 평가하는 것을 기다리는 것을 원하지 않고, 또한 신청자 본인이 더 이상 캐나다에서 영원히 살기를 원하지 않을때 입니다.
부모, 조부모, 배우자 초청 이민 신청에 관심있는 분들 중, 예전에 부모, 조부모, 배우자가 캐나다 영주권자 이셨는데, 거주 의무를 채우지 못해 캐나다 영주권 신분을 상실하신 분들도 계실겁니다. 그러나 자발적으로 영주권 포기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면, 아직도 영주권자 신분으로 이민국에 기록이 남아 있으니, 영주권 포기 절차를 거치신 후 다시 부모, 조부모, 배우자 초청 이민을 신청 하셔야 합니다.
eTA(Electronic Travel Authorization) 실행 이후에는 캐나다 거주 의무를 지키지 못하신 분들이, 캐나다를 방문할 경우, 캐나다 국경에서 영주권 포기 신청을 하셔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거주 의무를 다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미 영주권자 지위는 상실이 되었고, 다만 공식적으로 영주권 포기 절차만 남겨진 상태입니다. 캐나다 보더 오피서들은 거주 의무를 지키지 못한 영주권 지위 상실자를 만날 경우, 영주권 포기를 국경에서 할건지 아니면 즉시 본국으로 바로 돌아 갈건지에 대한 두가지 선택 사항을 제언합니다. 거주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캐나다에 오신분들은, 캐나다 입국을 대부분 원하기 때문에, 캐나다 국경에서 영주권 포기 절차를 진행하게 됩니다. 국경에서 영주권 포기 절차가 완료되면, 이분들은 방문객(비지터,visitor) 신분으로 최장 6개월간 캐나다에 머무를 수 있게 됩니다.
영주권 카드 만료가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캐나다 이민국이 예외적으로 인정하는 긴급 상황에 있으시면, 영주권 카드 긴급 프로세싱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긴급 프로세싱의 자격은 엄격하게 정해져있으며, 그 자격요건에 부합되지 않으시면, 긴급 프로세싱을 요청한다고 해도, 일반 프로세싱 부서로 넘겨져서 접수된 순서에 따라 처리 되게 됩니다. 캐나다 이민국이 인정하는 긴급 프로세싱을 위한 조건은 신청자 본인 취업 , 신청자 본인의 중대한 질병, 가족의 사망, 신청자 본인의 현재 직업과 관련된 일, 가족의 중대한 질병과 같은 5가지 상황일 경우 긴급 프로세싱을 요청 하실 수 있습니다. 즉, 앞에서 설명된 다섯개의 예외 상황이 아니라면, 신청자가 긴급 프로세싱을 요청하더라도, 이민국은 영주권 카드 갱신을 신속하게 처리 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영주권 카드 갱신 기간은 보통 몇 개월 이상이 걸리나, 긴급 프로세싱은 1주일에서 2주일 사이에 처리 완료 됩니다.
간혹 캐나다 거주 의무는 지켰으나, 캐나다 밖에 있을 때 영주권 카드가 만료되는 상황을 만나게 됩니다. 영주권 카드가 만료된 상태에서는 상업용 교통 수단(비행기, 기차, 버스, 보트)을 통해서는 캐나다 입국이 불가합니다. 이럴 때는 본인 소유 혹은 빌린 개인용 차량(승용차, 트럭, 오토바이 혹은 레저 차량)을 통해 캐나다 입국을 하실 수 있습니다.
캐나다 거주 의무인 5년중에 2년(730일)을 채우지 못한 모든 분들이, 영주권자 지위를 잃는 것은 아닙니다. 예외적으로 영주권 신분이 유지되는 세가지 상황은 첫째, 시민권자인 배우자가 동반된 상태에서 캐나다 밖에서 거주 했을 경우, 둘째, 캐네디언 비즈니스 직원 혹은 연방/주정부 공무원이 캐나다 밖에 거주 했을 경우, 셋째, 캐네디언 비즈니스 직원 혹은 연방/주정부 공무원에 동반된 영주권자 배우자로서 캐나다 밖에 거주했을 경우에는 영주권 카드 갱신을 할 수가 있습니다. 오늘 칼럼이 인생에서 중요한 캐나다 영주권 카드 갱신과 영주권자 신분 유지에 많은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