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의 운전습성을 추적하는 보험 앱에 따라 보험료 인상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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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 주 차보험료는 COVID-19 중에도 상승했다.

몇 년 동안 일부 캐나다 주(province)의 운전자들은 운전습관을 추적하는 앱이나 컴퓨터통신(telematics) 장치를 설치하면 안전운행을 하거나 운전거리가 적을 경우에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규제 변경으로 인해 프로그램의 추적에서 pay-as-you-drive 보험제도(운전 거리만큼 비례해서 보험료 산정)에서라도 만약 운전자가 과속, 급제동이나 급가속, 운전 중 셀폰을 들고 하는 문자메시지나 통화와 같은 위험한 행동이 드러날 경우 오히려 보험료가 인상될 수도 있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pay-per-kilometre 보험제도에서도 특정 기간 동안에 주행한 거리가 특정 킬로미터 수를 초과하는 경우에 별도의 추가 보험료가 붙기도 한다.

지난 11월에 온타리오 주의 보험 규제기관은 보험사가 앱과 텔레매틱스 장치에 의해 밝혀진 운전자의 위험운전 수위와 과도한 주행 거리에 대해 더 많은 보험료를 청구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개인 자동차 보험이 운전자에 의해 발생한 재산(property) 피해도 보상하는 퀘벡에서는 재산피해가 발생하면 보험사가 역시 보험료를 조정할 수 있게 하였다.

앨버타의 경우 광범위한 자동차 보험 개혁의 일환으로, 추적 장치에 따라 보험료를 산정하는 보험 프로그램에 대하여 보험료를 인상할 수 있도록 작년 12월에 승인했으며 이 규칙(rules)은 2022년 초에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브런즈윅, 노바스코샤, PEI에서도 일부 텔레매틱스 보험을 이용할 수 있다.

피보험자인 소비자로서는, 사용량을 기반으로 하는 보험(usage-based insurance, UBI)이라고도 하는 킬로당 보험료 제도(pay-as-you-drive)은 비용을 상당히 절감할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매력적이다. TD Insurance, Intact Insurance, Desjardins 및 기타 보험사는 데이터 추적 정책에 동의하고 가입한 안전 운전자에게 상당폭의 할인을 내걸었다. CAA에서 시행하는 MyPace 보험에도 동일한 기술이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9천km 미만을 운전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폭의 할인이 주어지고 있다.

원리는 간단하다. 보험사로서는 차량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고객에게 더 낮은 보험료를 청구한다는 것이다. 운전자는 보험사가 자신의 행동을 모니터링하도록 허용함으로써 기본 요율에 비해 최대 25% 또는 경우에 따라 70%까지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최근 많은 캐나다인들이 사무실로 출퇴근하지 ㅇ낳고 원격으로 자택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짐에 따라 사용량을 기반으로 하는 보험(usage-based insurance, UBI)의 매력은 COVID-19 대유행 기간 동안 더욱 분명해졌다. CAA는 2020년 4월과 12월 사이 MyPace 보험 등록이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거의 300%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개인 정보 보호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는 이런 UBI 보험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그러나 보험료에 관해서라면 피보험자측으로서는 데이터를 공유한다고 해서 손해볼 것은 없다. 왜냐하면, 데이터에 따라 불량 운전자로 판명되거나 예상보다 실제로 더 많은 킬로를 운전하는 최악의 경우에도 보험료가 전통적 보험방식으로 지불했을 때와 금액이 비슷하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추가 요금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고려해야…

하지만 이제 점점 더 많은 각 주의 규제 당국이 규제를 완화하고 보험사가 데이터 내용에 따라 보험료를 인상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온타리오의 금융서비스규제당국(FSRA)은 이러한 변화로 인해 소비자 더 많은 선택권과 유연성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 운전자는 더 낮은 요금으로 보상받을 것이다. 위험한 운전 습관을 가진 사람은 더 많은 보험료를 지불할 수 있다. 운전자는 자신의 운전 습관을 길들임으로써 이에 대한 보상을 각자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라고 규제 기관은 밝혔다.

제도의 변경은 기존 UBI 보험에 자동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현재 보험정책의 약관 변경은 규제기관의 검토 및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FSRA는 말했다.

현재로서는 모든 UBI 보험은 갱신할 때에만 피보험자가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최악의 경우 피보험자는 보험정책이 갱신될 경우라도 운전습관에 따라 할인혜택을 받지 못하고 일반적으로 지불해야하는 보험료를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

예를들어 Travelers Canada의 IntelliDrive 앱은 온타리오 주의 운전자가 안전한 운전을 하면 일반 보험료보다 최대 30%까지 절약할 수 있는 90일 프로그램이다. 사용자는 등록하는 것만으로도 10% 할인을 받을 수 있지만, 앱이 “위험한 운전 습관”을 감지하면 절감액의 일부 또는 전부를 모두 잃을 수 있다고 회사 웹사이트는 경고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운전 속도, 가속, 급브레이크, 산만한 행위(운전 중 문자메시지 나 휴대전화 사용 등) 등을 추적하며 사용자는 운전자인지 동승하는지를 수동으로 표시할 수 있다. 앱은 또한 운전이 하루 중 언제 이루어지는지를 모니터링한다.

“언제 운전하는가는 어떻게 운전하는가 만큼 중요할 수 있다.” 라고 웹사이트는 말한다. “점수를 높이려면 늦은 밤 운전을 피하시라.”

온타리오 및 퀘벡 운전자가 가입할 수 있는 TD의 MyAdvantage 보험도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한다. 사용자는 최소 120일 동안 최소 1,000km 거리를 안전 운전했을 경우 보험갱신 시 보험료에서 최대 25%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온타리오, 뉴브런즈윅, 노바스코샤 및 PEI에서 가입할 수 있는 CAA의 MyPace를 이용하면 연간 9,000km 미만을 운전할 경우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CAA의 자체 통계에 따르면 캐나다 운전자는 평균적으로 그보다 두 배 이상인 연간 20,000km를 운전한다. CAA의 정부관계 담당이사인 Elliott Silverstein은 9,000km를 넘을 경우에는 단지 할인을 받지 못할 뿐이라고 말한다.

Silverstein은 “전통적인 자동차 보험 방식에 비해 50% 이상의 보험료를 절감하는 고객이 많다.”고 말한다.

그러나 최근의 제도 변경에 따르면 데이터를 사용함으로써 단순히 할인이 없어지는 정도가 아니라 경우에 따라 추가 보험료(surcharges)를 적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금융상품 비교사이트인 Ratehub의 Matt Hands 이사가 말했다.

“보험에 따라 추가 보험료가 저마다 다른 상황에 맞닥드릴 수 있다.”라고 Hands는 말합니다. “이는 이런 종류(UBI)의 보험 환경을 크게 바꿀 수 있다.”

UBI를 고려 중인 소비자는 모든 이용 약관을 이해하고 어떤 경우에 보험료가 추가되는지, 그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여부를 고려해야한다.

Hands 이사는 “이리 저리 따져보고 어떤 상황에도 재정적으로 모든 시나리오를 감당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보다 공정한 보험료 정착의 가능성

보험사들은 UBI가 결국 모든 사람이 운전을 더 안전하게 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캐나다 보험국 대변인인 Vanessa Barrasa는 “UBI는 운전자에게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도로에서 더 나은 운전을 하도록 장려할 수 있다. 더 나은 운전 습관은 우리의 도로가 더 안전해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네티컷 대학에서 보험법규를 가르치는 Peter Kochenburger는 UBI가 추가 요금을 허용함으로써 안전 운전자에게 적용되는 보험료와 불량 운전자에게 부과되는 보험료 사이의 격차가 더 커지게 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것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캐나다보다 미국에서 더 흔한) UBI 보험은 보험사가 고객이 실제로 어떻게 운전하는가에 대한 평가에 따라 보험료를 산정할 수 있게 하고, 피보험자의 연령이나 사는 지역과 같은 전통적인 변수에 덜 의존하도록 유도한다고 Kochenburger는 말했다.

더 많은 데이터, 더 향상된 모니터링, 더 정교한 알고리즘을 통해 보험사는 위험평가를 세부적으로 조정하고 개인화할 수 있다. 실제로 항상 제한 속도 내에서만 스포츠카를 모는 젊은 운전자라면 이것이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있다.

그러나 Kochenburger에 따르면 그 의미는 잠재적으로 훨씬 광범위하다. 미국에서 보험사들이 전통적으로 의존해 왔던 일부 변수에는 ‘유색 인종’과 같은 불공정한 요소들이 있었다.

예를들어 미국 소비자연맹(Consumer Federation of America)의 2015년 연구에 따르면, 주로 아프리카 계 미국인 지역의 우수한 운전자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25% 미만을 차지하는 지역의 운전자가 지불하는 보험료보다 평균 70%나 더 높은 보험료를 지불했다.

Kochenburger는 “보험료 산정에는 공정성 문제가 있다. 특히 자동차 보험에서는 (연령이나 지역이 아닌) 각자의 위험에 따라 보험료를 지불해야한다는 인식이 있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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