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진로)를 찾아 삼만리(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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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선택 5단계

[2단계] 내가 가지고 있는 전문성을 회복하라!(계속)

3. 적성은 일의 원동력이다.(계속)
첫째, 신체적 원동력이다.
둘째, 심리적 원동력이다.(직업가치관/성격유형/흥미)
셋째, 환경적 원동력이다.

3) 흥미

직업 상담에 있어서 흥미검사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 이유는 흥미검사가 지능검사나 성격검사에 비하여 진로상담에 필요한 비교적 많은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흥미는 어떤 일이나 대상에 대하여 관심과 열중하려는 경향을 나타내는 말이다. 그러기에 특정 사물이나 일에서 그것을 향하거나 혹은 피하는 것을 나타내기도 한다. 따라서 흥미는 일을 계속하거나 그만두는 현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또한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마음의 상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구체적으로 직업흥미는 STRONG직업흥미검사에 관하여 알아보겠다. 이 검사도 한국심리검사연구소의 자료를 통하여 정리해 보려한다. 일반적으로 직업흥미는 6가지 유형(홀랜드이론)으로 구분되어 진다.

① R(현장형) 흥미유형
현장형 유형의 사람들은 자신을 표현하는 것, 남과 이야기하는 것,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일에 서툴다. 그들은 종종 대화나 상담 시 수동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며 신뢰감 있는 관계까지는 다른 유형에 비해 시간이 오래 걸린다. 현장형의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의 손이나 도구를 사용하여 일하는 것을 좋아하고 물건을 수선하거나 만드는 일을 선호한다. 또한 실질적이고 신체적으로 강인한 면이 있다. 기계, 건설, 수리작업을 좋아하고 야외활동, 모험과 신체적 활동을 선호하며, 특히 생산 활동을 좋아하는 것을 알 수 있다.

② I(탐구형) 흥미유형
탐구형의 사람들은 직업 상담 시 자기탐색을 좋아하는 편이다. 직업에 대한 정보와 자기가 선택할 수 있는 모든 유형의 정보를 알고 싶어 하며, 알 때 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수학이나 물리학, 생명과학, 사회과학과 같은 학문적 분야에서 연구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므로 이들은 추상적인 문제를 다루거나 애매한 상황을 논리적이고 분석적으로 탐구해 가며 새로운 지식이나 이론을 다루는 학문적 활동이나 연구 활동을 선호한다. 생산품 연구 활동이나 신상품 개발을 좋아하며,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선호한다.

③ A(예술형) 흥미유형
예술형의 사람들은 독립적이고 개성적이다. 자유롭게 일하는 것을 좋아하며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선호한다. 예술형은 자신을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하는 일을 좋아하며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직업을 선호한다. 특히 문학, 미술, 연극, 영화와 같은 문화 활동과 연관된 일을 좋아한다. 자신의 직업 활동을 통하여 여가생활 또는 취미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구조적이거나 형식화된 기관을 꺼려하는 경우가 있다.

④ S(사회형) 흥미유형
사회형은 자신의 느낌과 생각, 의견들을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선호한다. 이들은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것을 선호하며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므로 타인을 육성하고 계발시키는 일을 좋아하고 이익이 적더라도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돕는 일을 매우 선호한다. 사회형은 다른 사람과 관련된 일을 좋아 하므로 다른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싶어 하고, 다른 사람과 함께 책임과 성과를 나누고 싶어 한다. 특히 경쟁 상황이나 사물만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들을 피하려 한다. 청소년 상담교사, 초중고 교사, 운동감독이나 코치, 임상심리학자, 직업상담사, 보육교사와 같은 직업을 선호한다.

⑤ E(진취형) 흥미유형
진취형은 조직화되고 구조화된 상황에서 구체적인 자료와 사실들을 바탕으로 정확하고 세밀한 일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조직의 목표달성과 경제적 성취를 위해 노력하는 것을 좋아하며, 자신의 견해를 설득하고 영향력을 행사하고 지시하는 일을 좋아한다. 이들은 조직이나 개인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회의, 논쟁 등을 통하여 자신의 영향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것을 좋아한다. 마케팅, 영업, 정치인, 홍보, CEO 등으로 많은 활동을 하며 다분히 리더역할을 많이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⑥ C(사무형) 흥미유형
사무형은 일반적으로 체계적이고 잘 구조화된 상황에서 구체적 정보를 바탕으로 정확성과 세밀함을 요구하는 직업을 좋아한다. 특히 사무형은 문자나 숫자화된 정보를 다루는 일에 능숙하며 회계나 투자관리, 통계, 재고관리, 은행업무, 비서, 경리, 회계 등의 일을 많이 하고 있다. 자기 스스로를 보수적이고 안정적이며 자신을 잘 통제하고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경제적 보상에 많은 관심이 있으나 대체로 순응을 잘하며 명령과 지시에 따라 일하는 상황을 편안해 한다.

셋째, 환경적 원동력이다.

직업은 매우 다양하면서도 신속하게 발전되어 왔다. 현재 우리 사회의 직업들을 살펴보면 불과 10년 전과 후가 얼마나 많이 변했음을 알 수 있다. 과거에 없었던 직업들이 신생했으며 과거에 흥왕하던 직업들이 현재는 쇠퇴해 버렸다. 우리 사회는 언제나 변화하고 있다. 그런 환경적 요소가 바로 일할 수 있는 새로운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사회적 환경이 다양하게 변할수록 사회적 필요는 더욱 늘어나는 것이다. 따라서 시대와 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필요 요소는 우리에게 일을 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반드시 사회적 필요만이 원동력은 아니다. 개인적 측면의 원동력도 얼마든지 많이 있다. 내게 특별히 부족한 것들, 단점이라 생각되었던 것도 우리에게 일 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재생산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부족한 학업, 상처와 열등감 같은 역기능적 감정들, 가난과 재난에서 오는 경제적 필요 등은 우리에게 부정적이지만 얼마든지 새로운 원동력으로 재등장 할 수 있다. 또한 내게 특별히 많은 것이 일 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도 나타난다. 남보다 특별한 집안 가풍, 남보다 많은 경제적 재산이나 학벌, 다양하고 특별한 지인 관계 등은 개인의 환경적 요소로써 우리에게 일 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한다.

진로· 직업 상담을 하면 상담실을 찾는 대학생의 경우 1학년과 2학년의 경우보다는 3,4학년의 학생인 경우가 월등히 많다. 특히 상담을 해오는 학생의 경우 대부분 자신이 계획하는 직업선택과 자신의 전공이 불일치하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 자신이 대학을 진학할 때에는 성적과 점수분포에 따라 학교와 전공을 선택했는데 막상 사회에 진출하기 위해 직업을 선택하려니 전공이 자기 직업선택과 맞지 않음을 깨달은 경우다. 이제 1년이나 한 학기 후면 졸업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노력과 시간을 되돌려야 한다는 안타까운 경우다. 이런 경우는 그나마 전문상담실을 찾아 자신의 처지와 상황을 객관적으로 검증해 볼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그러나 대부분은 자신의 직업진로를 당시 상황이나 감정에 따라 결정하므로 몇 년을 허비하는 직업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땐 참 안타깝다.

그러므로 환경적으로 잘못된 선택이나 결과에 대해 너무 낙심하지 말고 나에게 새 환경이 열릴 것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그 동안의 경험과 노력을 선용하며 현재를 잘 마무리하는 노력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직장을 옮기고 싶어 하는 이직, 전직 상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다니던 회사가 여러 조건과 상황이 불리하고 자신과 맞지 않아 좋은 근무 환경을 찾아 이직과 전직을 하려는 경력직 직장인도 많다. 이때도 떠나는 시점을 좋게 마무리 하여야 한다. 좋은 마무리만이 또 다른 좋은 시작으로 연결되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다음에는 3단계 비전에 관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상담을 원하시는 분은 jys663927@gmail.com으로 문의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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