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통계청은 10월 연간기준 인플레이션 속도가 4.7%로 치솟으며 소비자 물가지수가 2003년 2월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인 9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바 있다.
통계청은 소비자 물가지수가 상승한 것은 공급망의 혼란, 기름값의 폭등 등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작년 2020년 10월 대비 41.7%가 상승하여 지난 5월 이후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통계청은 에너지 가격을 제외하면 지난달 10월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작년 2020년 10월에 비해 3.3% 상승한 셈이라고 밝혔다.
10월 인플레이션 수치는 코로나 기간에 걸쳐서 새로운 최고점을 기록했으며, 이는 7개월 연속으로 캐나다 은행이 정한 관리목표 범위인 1~3%를 상회한 것이었다.
7개월 동안 지수가 3%를 넘은 것은 1991년 12월이 마지막이었다.
캐나다 통계청은 10월 핵심 인플레이션 세가지 측정치(물가상승 압력에 대한 더 나은 지표로 간주되며 캐나다 중앙은행이 면밀히 추적하고 있음)의 경우 그 평균이 9월과 동일한 2.67% 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더 오랫동안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연이율이 연말까지 5%에 근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IB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Royce Mendes는 이번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금리 인상 시기를 중앙은행이 변경할 정도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