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중앙은행(BOC)의 이자율 유지와 부동산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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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팽국진 리얼터(PC275 Realty) 519-851-0851 kj.paeng@gmail.com )

1월 26일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거의 0수준에 가까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고 현재 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런 금리 결정으로 다음번 금리 결정시기인 3월초(3월2일) 까지는 캐나다 부동산시장이 지속적인 가격 강세가 예상됩니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는 지난 2년간 0.25 수준을 유지해 왔는데, 장기간에 걸친 이런 초저금리 상황으로 인해, 캐나다 주택 가격은 높은 상승을 지속적으로 보여왔습니다.

최근들어 인플레이션 등에 의한 물가상승등으로 이자율을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강해지고 있고, 이번에도 중앙은행이 이자율을 올릴 것이라는 대다수 전문가들의 예측에도 불구하고 현재 수준을 유지하기로 한 중앙은행의 결정으로 주택 시장 참여자들은 당분간 (최소한 3월초까지) 재고부족과 저금리로 인한 부담감없는 모기지 활용 등으로 주택 가격 강세를 예상해야 할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더군다나, 비록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몇차례 올리는 경우에도, 약간의 금리인상으로 현재와 같은 주택 시장 상황에선 주택 매수자들의 매수 열기를 식히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왜냐하면, 주택 가격이 안정화되거나, 또는 하락추세가 되어서 현재보다 떨어진 가격으로 주택을 살 수 있는 시기를 기다리기에는 작지 않은 렌트 비용, 주거 불안정 과 같은 큰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동산 열기를 식히기 위해서는 중앙은행이 일정 수준 이상의 기준금리 인상을 해야 하는데, 이번 기준금리 유지 결정으로 인해, 주택 시장 안정이라는 목표는 조금 더 후의 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와 같은 예상을 훨씬 웃도는 인플레이션 상황을 중앙은행이 그냥 방치할 수는 없을 것이고, 3월초 결정에서는 기준 금리 인상을 강하게 예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

과거 2016년 캐나다 BC주와 온타리오 주의 주택가격이 급상승할 때, 중앙은행은 2017년-2018년 사이 5번에 걸친 기준금리인상을 통해서, 2018년의 안정적인 주택시장 상황을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3월 초 다음번 금리 결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주시해야할 이유입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추가한다면, 주택 시장이 안정되었던 2018년 즈음해서 주택을 구입하신 분들은 2019년 부터 다시 시작된 가격 상승 랠리으로 좋은 거래를 한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이번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과 관련해서도, 캐나다 주택 시장이 중요한 요인중 하나이긴 하지만 금리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며, 인구증가, 경제 전반적인 상황, 신규 건축 실적, 정부정책 등과 같은 수요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주택시장을 바라본다면 큰 오류는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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