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이번 주말부터 캐나다 전역 휘발유 가격 급등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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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서는 휘발류가 리터당 $1.80까지 오른 적도 있으나 이번 주말부터는 그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으로 인해 그렇지 않아도 치솟고 있던 유가 환경에 더 큰 압력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En-Pro International Inc.의 수석 석유 분석가인 Roger McKnight는 토요일에 전국의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5센트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끔 주유를 한다면 미리 기름을 채워둘 수도 있겠으나 꾸준히 주유를 해야한다면 그것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공급 부족과 함께 석유 수요가 계속 높아져서 결과적으로 유가가 몇 주 동안 기록적인 상승을 이미 보여왔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금요일 아침 배럴당 100달러 이상에서 잠시 거래된 후 배럴당 96달러에 머물고 있다. 브렌트유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5달러를 넘었다가 다시 배럴당 103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McKnight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개입을 시도하더라도 상황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말한다.

McKnight는 OPEC+는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연합체 성격을 띠고 있다고 말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더 많은 원유를 공급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은 오히려 러시아를 더욱 자극하여 자신들의 원유 공급을 완전히 차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 오르면서 캐나다 식료품 부문은 상품 및 운송 비용의 상승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또한 유럽의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의 침공으로 곡물제품에 대한 압박도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또한 가축 사료가 더 비싸짐으로 인해 육류, 유제품 및 계란 가격이 차례로 상승함에 따라 비용이 곧 다른 식료품으로도 전가될 것이라는 것이다.

지난 달 캐나다의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5.1%로 3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식품 인플레이션만을 고려하면 6.5%였다. 캐나다의 한 연구소(Agri-Food Lab)는 올해 이 비율이 7%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동유럽의 최근 사건으로 인해 식품 인플레이션이 7%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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