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이 기준금리를 0.5%로 인상 했으며, 이는 코로나 상황에서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질 일련의 금리 인상 첫 단계로 인식되고 있다.
중앙 은행은 팬데믹 기간 내내 은행간 야간 기본금리(overnight rate)를 최저치인 0.25%를 유지해왔으며, 수요일 발표로 이 금리는 25bp(basis point) 상승하여 0.5%가 되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유가와 기타 원자재 가격을 상승시키는 또다른 “불확실성의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을 가중시킬 것이며, 경제에 대한 신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세계적 공급망의 차질이 가중되어 글로벌 성장에 새로운 부담을 줄 수 있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 상황은 유동적이며 우리는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중앙은행은 밝혔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둔화될 수 있지만 멈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요일 중앙은행에 의해 단행된 금리인상은 201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더 높아진 야간 기본금리로 인해 대형 시중은행들은 대출시 우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변동금리 모기지 이자율이 상승하여 대출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행은 지난 1월에 30년 만에 최고치에 달한 인플레이션 5.1%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상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책가들이 설정한 적정 인플레이션율은 2.0%였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예상을 잘 붙들어매기 위한 수단으로 기준금리를 계속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글로벌 압력으로 인해 앞으로 수개월 동안 물가는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모든 상황을 고려해볼 때 인플레이션은 1월에 예측했던 것보다 단기적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화요일 발표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의 GDP는 견고한 편으로서,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침체가 어느 정도 흡수된 것으로 중앙은행은 해석했다. 글로벌 수요가 강력하고, 주택 시장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으며, 오미크론에 따라 침체되었던 경기가 반등하는 등 이런 요인들이 결합되어 올해 1분기에는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경기가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중앙은행은 밝혔다.
CIBC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Avery Shenfeld는 수요일 아침, 금리 인상이 과열되는 경제를 다소 진정시키는 첫 번째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2022년 남은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25bp의 추가적 인상이 세번 정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연말에는 기본금리가 1.25%까지 다다를 것으로 내다봤다.
캐나다 중앙은행의 차기 금리인상 여부에 대한 결정은 4월 13일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