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 명의 노인층이 아직 2021년 세금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
세금보고서 마감일은 2022년 5월 2일이지만 연방정부로부터 받아야할 슬립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 노인층을 애태우고 있는 것이다.
고용주의 경우 고용인에게 급여내역서(T4 슬립)를 2월 28일까지 전달해야 하고, 기타 지급자들(정부 등)도 수령인에게 지급내역서(연금 등)를 이날까지 전달해야하는데, 이를 통해 고용인이나 수령인은 캐나다 국세청(CRA)에 전년도 수입을 마감일까지 신고하게 된다.
그러나 올해 일부 시니어들은 연방정부로부터 지급내역서를 받지 못해 세금신고를 못하고 있다.
노인층은 GIS(Guaranteed Income Supplement)이라는 보조금을 받는데 CRA에 세금신고서를 제때에 제출하지 못하게면 이런 혜택을 제 때에 받지 못할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
Shirley Maier씨는 캘거리에서 Total Tax & Accounting이라는 세금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자신의 고객들 중 꽤 많은 사람들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고 말했다.
그녀는 신고기한을 놓치면 꼭 필요한 혜택을 받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점을 고객들이 가장 크게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신고마감일은 5월 2일이며 노인보조금 등의 혜택은 7월부터 시작된다.
CRA에 따르면 Service Canada는 작년 8월에, 2022년 6월까지 75세가 되는 고령자들 약 340만명에게 노인들에게 일회성으로 500달러를 지급했다. Service Canada는 이로인해 수령인들에게 T4A 슬립(전표)를 발행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행정상의 오류로 일부 고령자들 67,797명에게 500달러의 지급 금액이 실수로 문서에 두 번 입력되어 관련 슬립이 발행되었다는 것이다.
Service Canada는 오류를 수정하고 앞으로도 잘못된 세금 슬립이 발송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런 다음 세금 신고 시즌에 맞춰 수정된 세금 슬립을 발송했다.
그러나 일부 노인들은 Service Canada의 이런 발표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자신은 75세 이상도 아닌데도 세금 슬립을 늦게 받았으니 이 문제는 75세 이상의 사람들에게만 국한되어 일어난 일은 아닐 것이라고 불평했다.
당국자들은 CRA 웹사이트에서 “내 계정”에 로그인하면 업데이트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Maier씨는 웹사이트 접속해보라는 것은 그녀의 대부분 고객들에게는 실제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선, 노인층들은 컴퓨터와 프린터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들은 국세청(CRA)나 서비스 캐나다(Service Canada)에 계정을 어떻게 등록해야하는지 방법을 모른다.”
아직 많은 노인층은 세금신고서를 스스로 작성해서 신고하지만 종이와 우편으로 보내는 경우가 많고, 온라인으로는 제출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연방 당국자들은 정부의 착오 대상이 되는 모든 사람들은 늦어도 3월 14일까지 세금 슬립을 정부로부터 받아야 한다고 말했으나 많은 노인들은 아직도 수취하지 못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