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BOC)는 오는 6월 1일(수)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더 추가적으로 인상하여 지난 30년 동안 겪어보지 못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수요일에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는 1.5%까지 오르게 된다. 금융시장에서도 0.5%(50bp)의 금리 인상을 시장에 반영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이러한 금리인상이 단행된다면 중앙은행이 50bp 금리를 두 번 연속해서 인상시키는 셈이다. 이러한 연이은 큰 폭의 금리 인상 결정은 거의 25년 만이며 지난 1997년 12월과 1998년 1월에 연이어 비슷한 금리인상이 단행된 바 있다.
BMO Capital Markets의 금리 전략가인 Benjamin Reitzes씨는 2022년 6월까지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금리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에 발표된 6.8%의 물가상승률은 4월 초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이 발표한 2분기 물가상승률 예측치인 6%를 훨씬 웃돌았다.
그는 휘발유 가격이 5월에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캐나다 은행은 치솟는 물가를 우려할만한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핵심적인 이슈이다.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를 원한다.”라고 그는 말했다.
TD Bank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James Orlando씨는 인플레이션이 초기 기대치보다 웃도는 것은 부분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쟁 초기에 경제학자들은 가스 및 식품 공급망 제약으로 인한 가격의 일시적인 급등을 예상하기는 했지만, 전쟁이 3개월 이상 지속되자 그 영향은 생각보다 훨씬 광범위하고 훨씬 더 지속적이라고 Orlando씨는 설명했다. 글로벌 공급망 문제에 더하여 중국의 COVID-19에 따른 봉쇄가 세계적 공급의 문제를 심화시켰다는 분석이다.
다른 국가의 중앙은행들도 금리 인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도 5월 초에 0.5% 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이번 수요일의 금리 인상은 대체로 50bp 부근에서 이루어지리라고 시장은 예상하고 있지만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는 75bp로의 더 공격적인 인상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RSM Canada의 경제학자인 Tu Nguyen씨는 지난 1월 같으면 이러한 급격한 인상은 상상할 수 도 없었지만 요즘의 관점으로는 확실히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중앙은행은 은행의 통화정책이 진정으로 효과를 발휘하려면 금리가 2~3% 범위로 인상되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는 1%).
Orlando씨와 Reitzes씨는 중앙은행이 7월에 또 한번의 50bp 인상을 통해 은행 금리를 2%까지 끌어올리고 9월에 또 한 차례 더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