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진로)를 찾아 삼만리(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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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선택 5단계

[5단계] 직장을 정복하라

기업정탐에 승부를 걸어라.
(1부)

얼마 전 모 방송국 작가와 오랜 시간 전화통화를 주고받았다. 주된 내용은 청년실업에 대한 원인과 대책에 대한 토론이었다. 방송국에서도 청년 실업에 관하여 대단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많은 원인들을 이야기 하던 중 요즘 구직자들은 기업을 탐방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했다. 구체적으로 무슨 이야기냐고 묻는 작가의 말에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우리나라에 IMF 이후 기업들은 인터넷을 통해 구인광고를 하고 있으며 모든 지원서를 이메일이나 온라인 지원을 통해 접수받고 있다. 우리나라에 IMF 이후 급격히 발전한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인터넷이다. 인터넷은 우리나라의 사회구조 뿐 아니라 전반적인 경제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쳤으며 그 중에서도 구인구직 패턴에 엄청난 변화의 바람을 가져왔다. 예전에는 신문에 의존하던 구인광고를 모든 기업들이 전부 인터넷 광고시장으로 그 자리를 옮겼기 때문이다. 신문에 구인광고를 게재하던 시기에는 모든 이력서, 지원서 접수를 우편이나 방문을 통해 접수 했었지만 요즘은 모든 지원서를 이메일이나 온라인 지원을 통해 접수받고 있다.

따라서 구직자들은 예전과 달리 기업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습득은 하지만 과거처럼 기업을 방문한다거나 기업 담당자를 만나면서 얻을 수 있는 정보에는 턱없이 못 미치게 정보를 얻는 실정이다. 바로 자신이 지원하는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을 기회를 상실해 버리고 만 것이다. 실제적으로 인터넷을 통하여 알아본 기업정보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또 그와 반대로 전혀 회사 같지 않은 기업이라 생각했는데 면접 때 방문해 보니 상상 그 이상의 규모를 가진 기업이라는 말들을 들어 보곤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요즘 구직자들은 기업 정보를 예전에 비해 훨씬 덜 접한다는 말이다. 옌 말에 보기에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다. 가보지 않은 기업이 좋은지 안 좋지 알 길이 없다. 물론 일차적인 정보는 인터넷을 통하여 알려지곤 있지만 이 모든 정보는 빙산의 일각이다. 구직자들이 자신이 직장을 찾는데 자신의 방 안에서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서만 알아본다면 그것은 심각한 정보의 오용이며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가 일할 일터를 방문해 본다면 왜 예수님께서 예수님의 제자들을 부르실 때 그들의 일터를 찾아 가셨는지도 알게 될 것이다. 작가와의 이야기를 매듭지으면서 이 시대의 청년실업 문제를 산업의 구조적 문제와 함께 인터넷 시대의 역기능으로 결론지었다.

우리의 일터를 미리 정탐하는 것은 아주 좋은 발상이다.
일터를 탐방해 보지 않은 사람은 기업탐방이 얼마나 많은 유익이 있는지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기업 정탐 시 정탐자인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가 정탐할 기업의 직원들의 근무 태도와 또한 그 직원의 수를 알아봐야 한다.
둘째, 그 기업이 현재 위치하는 시장상황과 회사형태를 알아봐야 한다.
셋째, 그 기업의 생산품을 통해 매출 정도를 추이해 볼 수 있으며 특히 그 생산품의 미래 가능성도 우리가 알아봐야한다.

가끔은 위의 내용이 심한 비약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러나 많은 직업 상담을 통해 깨닫게 된 것은 기업정탐에 승부를 건 사람만이 자신이 목표한 기업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근무현실과 기업의 실제 생활을 비교함으로 간격차가 적은 곳을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다. 그런 사람만이 자신의 일터를 바로 찾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장담컨대 어려움을 무릅쓰고 10개 이상의 기업을 정탐해본 구직자라면 반드시 그는 자신에게 맞는 기업을 찾아내는 방법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아무리 기업정탐이 좋다 한들 우리가 접근할 길이 묘연하다면 이 역시 그림의 떡일 것이다.

기업정탐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를 모아 정리해 보았다.

관심 또는 방문 기업의 리스트를 만들라.
이력서를 냈을 지라도 반드시 탐방하라.
취업 부탁이 아닌 기업정보만을 습득하라.
글, 전화, 대면으로 접촉하라.
먼저 취업 부탁을 하지 말라. (연애 할 때 상대방이 관심도 갖기 전에 프로포즈를 하는 것은 바보나 하는 짓이다.)
상대방을 높여라.
기업에서 만난 직원들에게 반드시 감사의 글이나 표현을 하라.
아이디어를 얻어라.
Hidden-Job을 찾아라.
기업정탐은 여러 가지로 유용한 점이 많다. 특히 취업을 부탁하는 것이 아닌 그 회사의 특징과 장래 비전 등과 같은 정보만 습득하는 것이므로 의외로 자기 회사에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제공하며 도와주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정중히만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나를 도우려 한다는 것을 필히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특히 중요한 것은 도움을 받은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표현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나 자신을 기억하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런 경우엔 대체로 다음번이라도 채용 기회가 생기면 나를 기억하고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경우로 연결될 소지가 많다. 또한 그 기업에 좋은 정보가 없을 지라도 다른 회사나 좋은 아이디어에 대한 조언을 부탁드릴 수 있으며, 특히 아직 공개되지 않은 구인광고, 즉 감추어진 회사의 채용정보(Hidden-Job)에 대한 좋은 뉴스도 들을 수 있다.

상담을 원하시는 분은
jys663927@gmail.com으로 문의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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