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2023년은 글로벌 경제에 최악의 해가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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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그룹(Eurasia Group)의 설립자 이안 브레머(Ian Bremmer)씨에 따르면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에 닥쳐온 위기 중 최악의 폭풍이 내년에 닥칠지도 모른다고 한다.

COVID-19 대유행으로 인한 수년간의 경제 혼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지속, 유럽의 에너지 공급 위기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치솟았다.

이러한 경향 속에서 Bremmer는 문제가 계속해서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West Block지와의 인터뷰에서 경고했다.

그는 2023년은 아마도 최악의 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에 우리가 겪은 것보다 훨씬 더 도전적인 환경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불과 2주 전에 국제통화기금(IMF)도 2023년 세계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하며, 미국, 중국, 유럽의 3대 경제가 계속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2023년에는 경기가 침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9월 물가상승률은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6.9% 대에 머물고 있으며 식품 가격의 경우 11.4%나 상승해 41년 이래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통계청의 글로벌 정치리스크 연구원은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이 앞으로 당분간 더 나빠지면 나빠졌지 좋아질 일은 없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분쟁 중에 이 유럽으로 가는 가스 파이프라인을 차단한 결과로 인해 발생한 유럽의 에너지 위기는 비축된 가스로 인해 완화되기는 했지만 유럽은 매우 비싼 비용을 치르고 있다.

Bremmer씨는 “유럽정부가 보조금을 제공할 수도 있다. 그리고 올해까지는 에너지가 고갈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2023년이 오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다. 내년 겨울은 혹독할 것이다.”라며 경고했다.

한편, 마크 카니 전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 역시 지난 목요일 상원위원회에서 캐나다와 전 세계가 내년에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요즘 상황은 비행기를 탑승한 상황과 비슷하다. 우리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모두가 알고 있지만 언제 거기에 도달하게 될지만 모르고 있을 뿐이다.”라고 Carney 전 총재는 상원위원회에서 언급했다.

한편, 인플레이션과 경제의 악화는 사람들에게 반체제 정서를 키우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고 Bremmer씨는 말한다.

“우리는 지금 남아메리카 전역에서 치러진 선거를 목격하고 있다. 좌파나 우파의 문제가 아니라 현 정부권력의 반대쪽이기만 하면 누구이건 간에 국민이 선택하고 받아들이고 있다”

“우리는 오타와에 들이닥친 호송대의 문제를 겪었고, 윈저의 Ambassador 다리의 점거사건을 목격했다. 이것은 민주주의에 전례가 없고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것이다.”

Bremmer씨는 세계경제가 내년에도 계속 침체되면서 이런 반정부적 성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이며, 그는 “기회의 불균형, 고통의 불평등한 분배가 심각한 양극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2023년에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런 양극화는 더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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