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물가상승률 2.8%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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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물가상승률은 6월 2.8%로 하락하여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캐나다 통계청은 작년 6월과 비교하여 휘발유 가격이 급락한 것이 인플레이션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밝혔고, 이로 인해 캐나다의 공식 인플레이션율은 2021년 3월 이후 2년여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휘발유 가격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21% 더 낮았다.

생활비 상승을 부추겼던 통신 서비스 요금도 1년 전에 비해 14.7% 하락했다.

캐나다 통계청은 “이는 모바일 데이터 가격과 프로모션 가격이 모두 낮아진 결과”라고 언급했다.

Rogers는 지난 4월 라이벌 회사였던 Shaw사의 인수를 마무리했으며 , 이로인해 적어도 단기적으로 거대 통신기업들 사이에서 판촉 경쟁이 많아졌다.

로저스는 인터넷 가격이 지난 1년 동안 3.2% 하락했고, 6월 한 달에만 전월대비 5% 하락해 2019년 이후 한달 기준으로 가장 하락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반해 식비와 모기지 비용이 물가상승률을 높이는 가장 큰 단일 요인들이었다. 식품 비용은 9% 이상의 속도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작년 6월까지도 비슷한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식료품 가격은 2년 동안 거의 20% 상승했다. 이는 지난 40년 동안 가장 빠른 속도라고 TD Bank의 경제전문가인 Leslie Preston씨는 지적했다.

그리고 모기지 이자 비용은 또한 지난 1년동안 30% 이상 증가하여 생활비가 훨씬 더 오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번의 새 물가상승률 데이터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1년 남짓 기간동안에 기준금리를 10번째로 인상하기로 결정한 이후 얼마되지 않아서 나온 자료이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목표인 2% 대로 되돌리려면 더 긴축이 필요하다는 식으로 이유를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율은 작년 6월 8.1%로 정점을 찍었고 지난 6월에는 3.4%로 내려왔다.

공식적인 인플레이션 수치가 캐나다 중앙은행이 목표로 하고 있는 1~3% 범위 내로 되돌아가는 것은 고무적인 신호이지만 여기서부터 인플레이션을 더 낮추는 것은 훨씬 더 어려운 일이라고 예측하는 데에는 많은 이유들이 있다.

우선, 휘발유를 제외하고 보면 나머지 인플레이션율은 4%로 높아진다. 만약 식품비를 제외한다면 인플레이션율은 1.7%가 될 것이고, 모기지 비용을 제외한다면 2%가 된다.

이는 중앙은행이 발표하는 수치에 중요성이 떨어지는 예가 된다. 왜냐하면 중앙은행의 수치는 변동성이 있는 개별 항목에 의해 쉽게 왜곡되기 때문이다. 핵심지표만 하더라도, 중앙은행이 집계한 세 가지 핵심 인플레이션 지표들은 모두 하락했지만 하나는 여전히 5% 이상이고 나머지 두 개는 겨우 4% 미만이다.

Desjardins의 경제전문가인 Royce Mendes씨는 6월의 인플레이션 하락은 반복되지 않을 몇몇 일회성 항목들이 큰 역할을 했기 때문에 공식적인 인플레이션율이 목표치로 다시 자동적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한다.

“최근의 움직임은 휘발류 가격과 휴대폰 서비스 가격의 급격한 하락을 반영했으며 이러한 인플레이션 하락이 유지될 수 있다는 어떠한 보장도 없다.”라며 휘발유와 모바일 서비스와 같은 일회성 가격 하락 요인이 사라지면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몇 달 안에 다시 가열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그는 말했다.

CIBC의 경제전문가인 Andrew Grantham씨는 일단 1년 전과의 비교가 나쁜 쪽으로 변하면 앞으로 몇 달 동안 공식적인 인플레이션율이 조금 더 높아져도 놀랄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인한 기저 효과가 누그러지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앞으로 몇 달 동안 3% 이상으로 다시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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