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을 파는 절차 와 고려 사항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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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을 매도하고자 하는 경우 이곳 캐나다는 집주인에게 많은 수고를 요구합니다. 주로 아파트 생활에 익숙하던 한국인들에게는 집을 파는 일이 고통으로 느껴질 만큼 쉽지 않는 일 입니다. 하지만 미리 그 절차를 준비해 나가면 그렇게 까지 힘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1. 불필요한 짐 정리 및 좋은 사진 남기기

집을 팔기 위한 준비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집은 일단 넓고 밝아 보이게 하는 것이 거래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불필요한 짐은 미리 버리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주어야 합니다. 리스팅에 임박해서 이들 짐을 정리하려다 보면 불필요하게 쓰레기 제거 비용까지 발생하게 됩니다. 시에서 쓰레기 수거일이 기재된 달력을 보면 지역별로 쓰레기를 무한대로 수거하는 날이 일년에 한번 있습니다. 이 시기를 이용하실 수 있다면 이 시기에 맞추어 버릴 가구나 쓰레기들을 비용없이 제거할 수 있습니다. 또한 Garage Sale 과 같은 방법으로도 사용하지 않는 짐들을 처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정원이 잘 정돈되어 있거나 배경 좋은 마당을 가진 집이라면 사진을 미리 찍어 놓는 것 또한 리스팅 때 도움이 됩니다. 리스팅 때 올릴 사진은 당시 사진을 찍어 올리지만 그 당시 계절에 볼 수 없는 좋은 경치를 남겨두면 바이어들에게 더 관심을 끌 수 있습니다.

2. 주택 리스팅 시기 결정

주택을 팔고자 할 경우 그 주택의 용도(주거용 또는 임대용)와 지역에 따라 리스팅 시기는 생각보다 매우 중요합니다. 우선 주거용의 경우에 그 지역이 어린 아이들의 학교로 인한 수요와 연관이 된다면 가장 좋은 리스팅 시기는 봄이 됩니다. 보통 부모들이 자녀들 학교 때문에 주택을 매매하고자 하는 경우 여름방학기간을 가장 좋은 이사 시기로 잡기 때문에 봄에 주택을 거래하고 늦은 봄 또는 여름에 매매를 완료하고자 합니다. 물론 가을에도 이들 지역의 주택이 꾸준히 거래가 이루어 지지만 일반적으로 바이어가 훨씬 많은 봄이 더 셀러에게는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주거용이라 하더라도 그 수요가 은퇴자인 경우는 시기적으로 크게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다만 시니어들은 날씨가 좋지 않으면 외출을 삼가는 경향이 있음으로 겨울에 이러한 주택을 리스팅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임대용 주택 또한 그 지역이 어린 학생들로 인한 학군 수요와 관련이 있다면 위에서 설명한 데로 봄에 리스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투자자들은 시기와 상관없이 매물을 찾고 있지만 봄철에 주거를 목적으로 하는 실수요자들이 많은 시기를 이용하는 것이 매도자에게 더 유리하다고 봅니다. 반면 대학 인근의 학생임대주택들의 적정 리스팅 시기는 1월에서 3월로 매우 짧습니다. 하지만 이 기간은 다른 어떤 지역 보다도 거래가 활발합니다. 그 이유는 학생들의 임대 갱신 시기가 이때 이기에 임대 갱신 전 또는 완료 후 바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또한 대학 인근 많은 임대 주택들의 소유주가 외지인들이어서 자녀가 학교를 졸업하는 시기에 맞추어 주택을 매물로 내놓고 이와 반대로 외지인들이 자신들의 자녀와 친구들이 살집을 찾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자녀에게 룸 렌트를 하게 하기보다는 주택을 사서 자녀들의 친구들에게 임대료를 받아 모기지를 갚고 수익을 남기는 영리한 투자를 하는 외지인들이 이들 지역의 활기를 주도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리스팅 정적 시기는 그동안 거래된 일반적인 페턴을 근거로 설명드렸지만 런던의 최근 2년간 부동산 거래동향을 보면 이런 페턴과 무관하게 거래가 잘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외부에서 유입되는 신규 수요자의 수가 이전과는 다르게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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