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상황에서 지난 4월 런던 주택 거래량은 전년대비 50% 나 급감하였습니다. 1978년 기록이래 가장 낮은 거래량 기록을 갱신한 것입니다. 총 469채가 거래되었고, 지난해 2019년에 비해서는 55.4% 감소하였고, 10년전인 2010년에 비해서도 54.8% 감소한 수치 입니다. 이는 주택 수요 감소 요인 뿐만아니라, 공급 또한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새로나온 매물수는 738채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50.3%, 10년 전과 비교해도 56.8% 감소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수요와 공급이 모두 감소하면서 주택 가격은 큰 변동없이 유지되었습니다. (수요/공급 곡선이 같은 비율로 좌측으로 이동하면, 가격은 변동이 없는, 경제학의 기본 원리 입니다.)
워낙 경험하지 못하던 상황을 겪고 있기에 필자 또한 매주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분석하고 있습니다. 아래 표는 런던, 세인토마스 부동산협회가 발표한 지난 4월 한 달간 주택 거래량을 주 단위로 집계한 것입니다.
지난 3월 중순 부터 4월 셋째주 까지는 위 도표와 같이 거래량이 매주 100채를 넘기지 못하는 상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4월 마지막 주부터는 다소 거래량이 회복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시장에서 관망세를 유지하던 공급이 중,저가 주택 거래가 여전히 잘 이루어지는 상황을 보고 시장에 새로운 매물로 출현하는 숫자가 늘어난 상황이며, 본격적인 부동산 거래회복기로의 전환은 아니라고 봅니다.
지난해와 비교하여 런던지역 주택평균가격은 $423,143으로 지난해 4월과 거의 같은 수준인 0.4% 증가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3월 가격이 $447,152 였던것을 보면 가격이 오히려 적지 않게 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좀 더 자세히 시장 상황을 들여다보면 여기에 통계수치가 왜곡된 분석을 만들어내는 문제점을 볼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드린대로 최근 중,저가 주택은 여전히 거래가 잘 이루어지고 있어서 새로 나오는 매물 또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의 주택들이 대부분이고, 이 가격대의 주택들이 주로 거래되어 주택평균가격이 낮게 집계되고 있는 것입니다.
아래 표는 지난 4월말 기준, 런던과 인근 지역 평균주택가격 입니다. 런던시의 주태가격은 지난해 4월과 크게 변동이 없고, Strathroy의 가격 하락과, 런던 바로 인근의 Middlesex County 지역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져 보입니다.
아래 표는 지난 3월말 기준 캐나다부동산협회가 발표한 캐나다 주요 도시 평균주택가격 입니다. 런던 지역은 여전히 캐나다 평균 보다 약 10만불 정도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