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선 재정 전문가) 2018년은 모기지 시장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해였습니다. 2018년 1월1일부터 시작된 새로운 Stress Test Rule은 2017년 4월에 발표한 GTA 지역의 15% Foreign Tax와 더불어 부동산 및 모기지 시장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뿐 아니라 올 1월과 7월, 그리고 10월에 각각 0.25%씩 기준금리가 올라 지난 해 말 1%였던 기준금리가 현재는 1.75%로 올 한해 동안만 0.75%가 올랐습니다.그 결과 시중은행들의5년 고정 모기지 이율의 경우, 4%에 거의 육박하고 있습니다.
또한 은행들은 정부시책에 맞추어 소득이 아닌 자산 또는 담보를 보고 모기지를 주던 프로그램들을 모두 없애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50%를 다운페이하면 특별한 소득이 없어도 모기지를 쉽게 얻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모기지 금액에 필요한 소득이 없으면 모기지를 받기 어려운 형편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5년 이내의 신규이민자이면, 소득증빙 없이 35%의 다운페이로 손쉽게 얻을 수 있었던 모기지 프로그램도 대부분의 시중은행에서 중단시켰고 그나마 남아 있는 은행들도 매우 까다롭게 심사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침체에 빠진 모기지 시장을 살리기 위한 방법으로 각 시중은행에서 금리 인하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으며, 부진에 빠졌던 모기지 시장이 한때 활발한 활동을 벌였던 때이기도 합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분들은 높아져 가는 이자율 환경에서도 낮은 금리의 모기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2019년에는 모기지 조건이 좀더 유연해지기를 소원해 보지만, 여전히 전망은 그리 밝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지난 7월,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는 사업체를 운영한 지 2년 이하인 자영업자라도 모기지 신청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자영업자들에 대한 규제 완화가 포함된 개정안을 발표 한 바 있습니다. 2019년에는 자영업자를 위한 좀 더 유연한 프로그램이 도입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금리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은2018년 만큼은 아니겠지만, 2019년에도 여전히 오름세를 보여 기준금리 인상이 2번 정도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기지 시장은 시중은행 보다는 모기지 전문 은행들과 B Lender들의 시장 점유율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은행을 직접 방문하여 모기지를 얻는 것 보다는 모기지 에이전트(브로커)를 통해 모기지를 얻게 되는 경우가 훨씬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Private Lending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동안에도 Private Lending은 모기지 시장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더 까다로워지는 모기지 승인 조건의 변화로 인해 Private Lending의 크기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Private Lending의 Lender(은행역할)로 참여하는 분들도 이전에는 아주 큰 자금을 지닌 소수였다면 지금은 그리 크지 않은 자금을 가지고도 참여 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Private Lending은 이자율이 8% ~ 12% 이지만, 최근 이자율보다는 안전한 투자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아 6~7%의 이자율의 Private Lending도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 시중은행 이자율이 거의4%인 것을 감안하면 1년 단기로 사용하기에 아주 높은 이자율은 아닌 셈입니다. 2019년도에 입주하는 신규 콘도의 경우, 대부분이 모기지 조건이 어렵지 않을 때, 구매하신 경우입니다. 따라서 입주시에 시중은행에서 모기지를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이 늘고 Private Lending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19년도 또한 2018년도 만큼이나 모기지 승인은 어렵고 금리 또한 높아질 것입니다. 이러한 시기에는 이자율 쇼핑보다는 믿을 만한 모기지 에이전트를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관계를 맺어 두는 것이 더 지혜로운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택 구매나 콘도 입주로 모기지가 필요하다면, 조금 일찍 전문가를 통해 준비하시기를 권해 드리며, 여유 자금이 있으셔서 Private Lending에 참여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믿을 만한 모기지 에이전트를 컨택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황금돼지띠 해”라는 2019년 기해년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