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임파서블’에서 발견하는 여행자 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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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선 재정 전문가) 조금은 오래된 영화 ‘더 임파서블’은 사상자만 30만명을 기록한 2004년 동남아 쓰나미를 재현한 영화로 참혹한 쓰나미 현장에서 기적같이 살아난 한 가족의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습니다.

헐리우드 최고 배우들인 이완 맥그리거와 나오미 왓츠가 열연하였고 흥행에도 성공한 영화입니다. 실제 쓰나미 현장에서 촬영하였고 쓰나미 장면도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물리적인 세트를 구성하여 거대한 쓰나미 장면을 구현하였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너무나도 사실적인 장면에 속이 거북해 지기까지 하였습니다. 불가능한 상황에서 기적같이 모두 살아남은 가족의 감동 실화를 보면서 영화의 감동과는 별도로 철저히 직업정신에 의해 제 눈을 사로잡는 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었는데, 쓰나미로 인해 생사를 알지 못한 채 뿔뿔이 흩어졌던 가족이 모두 병원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였지만, 엄마는 몸에 큰 부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이 가족은 자신들만을 태운 비행기를 타고 태국에서 집이 있는 싱가폴로 돌아가게 됩니다.

여기서 질문! 이들은 어떤 사람들이길래 전용기 같은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갈 수 있을까요? 혹 주인공이 엄청 큰 회사의 CEO였나요? 정답은 보험 가입자입니다. 그 비행기는 보험회사에서 제공한 것이었습니다. 영화에서는 자세한 설명이 없지만 그들은 아마도 여행자 의료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행자 보험에서는 여행 중 발생한 긴급 의료가 요구되는 상해나 질병의 치료와 입원비등을 보장하는데, 여기에는 앰블런스, 긴급치과치료, 처방약의 비용, 긴급환자의 항공편 제공 그리고 환자가 집으로 돌아가기위한 긴급 항공편, 병원에 입원한 경우 이를 돌보기 위한 가족을 환자 곁으로 데려오기 위한 경비등의 혜택 또한 제공됩니다. 더 임파서블에 나오는 가족은 이런 보험 서비스를 받아 항공편으로 싱가폴로 이동 할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많은 분들이 휴식을 위해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여름, 적절한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시는 것을 권유하여 드립니다. 해외에서 부상을 당한 경우 병원 치료비가 매우 비싸며 거기에 반해, OHIP으로 커버되는 해외에서의 치료 비용은 매우 적습니다. 한 예로, 캘리포니아에서 다리가 부러져 이틀을 입원하면 1만 6천불의 치료비가 나온다고 하며, 주정부에서는 이 비용 중 $400~500 정도에 미만에 대해서만 지원합니다.

지난해 12월 그랜드캐년 여행길에 나섰다가 추락해 뇌사 상태에 빠진 한인 유학생의 경우, 치료비만도 10억에 달하고 한국으로 이송하려면 2억이 더 든다고 하는 안타까운 기사도 있었습니다. 보험이 만기 된 상태에서 여행을 간 것이라고 하여 더 마음이 안타까웠습니다.

여행자 보험 중에서 기본보험은 짐을 분실하거나 항공편이 취소되는 경우 또는 연결 항공편을 놓치는 경우 등에 국한되고 의료비는 커버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 및 치과 치료를 포함하는 여행자 의료보험을 구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신용카드나 직장 보험으로 일부 커버되는 경우도 있지만, 커버 범위를 정확히 알고 필요하다면 충분한 보험을 구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보험 가입자의 나이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에 약 4~5불을 지불하고 $5,000,000까지 의료비가 보장이 됩니다. 적절한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즐거운 여행 다녀오시는 독자님들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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