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시장에 불어오는 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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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선 재정 전문가) 3월 중순이 넘어가니 기온이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여전히 춥긴 하지만, 눈보다는 비가 오고, 영하로 떨어지는 때보다는 영상의 기온을 보여주는 때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봄이 오는가 봅니다. 모기지 시장에도 좋은 소식들이 조금씩 들려오고 있습니다.

첫째로는 고정 모기지 이율 인하 소식입니다. 5년 고정 모기지 이율은 1월 중순 경, 이자율이 3.89%로 거의 4% 가까이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후 조금씩 인하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각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인하하여 지금은 3.44% 까지 내려왔습니다. 이는 5년 변동 모기지 금리와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TD 은행의 경우는 여기에 더해 Cash Back 프로그램으로 프로모션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중에는 알리지 않지만, 우수 모기지 에이전트에게만 주는 프로모션 금리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택을 구매하면서 모기지를 받으시는 분들 뿐 아니라, 모기지 갱신을 고려하고 있는 분들은 이러한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좋은 금리의 모기지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둘째로는 모기지 관련 규정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소식입니다. 3월19일에 연방정부 예산안이 발표되었는데, 거기에는 First Time Home Buyer에 대한 지원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모기지 비용의 일부를 정부에서 지원한다고 합니다. 또 First time Home Buyer의 경우 RRSP를 1인당 $25,000까지 세금 없이 꺼내쓸수 있는데, 이를 $35,000로 올리는 방안 또한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아직은 정확한 내용은 없습니다만, 아무튼 모기지를 받는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셋째로는 새로운 모기지 프로그램 소식입니다. 스코시아 뱅크에서 새로운 모기지 프로그램 세가지를 발표했는데, 그중에 둘은 레지던트 2년차 이상 또는 새롭게 Business를 시작한 치과의, 수의사의 경우 미래 소득을 인정해서 모기지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예를 들면 레지던트 2년차 이상의 Medical Doctor의 경우 $185,000의 소득을 받는다고 인정해서 모기지를 주는 것입니다. 마지막 한가지는 현금성 자산이 있으면 모기지를 더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예를 들면 가계 소득이 10만불인 경우 모기지가 최대 $570,000 까지 가능한데 다운페이 이외의 현금 자산이 25만불이 있으면 모기지를 최대 $800,000까지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현금 자산은 주식, 펀드, GIC, 채권, TFSA, RRSP등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RRSP인데, 사실상 지금까지는 RRSP는 활용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를 찾으면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이었는데, 이 프로그램에서는 RRSP를 찾지 않고 증빙하는 것만으로 모기지 금액을 올릴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요구하는 최소 현금 자산은 25만불이며, 가지고 있는 RRSP는 70%만 인정해 주며, 12개월이상 보유한 것을 증빙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위의 세가지 프로그램은 적용 받을 수 있는 분들이 매우 적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점차적으로 모기지 프로그램들이 사라지던 추세에서 조금씩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만들어 진다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주에는 Multi Residential Unit 건물을 대상으로 하는 아주 흥미로운 모기지 프로그램을 안내 드릴 예정입니다.

날씨가 풀릴 것 같다가도 언제 큰 눈이 올지 모르는 것이 캐나다 날씨이지만, 봄이 오는 것을 막지는 못하는 것처럼, 모기지 시장에도 봄바람이 불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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