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세인토마스 부동산 협회 (LSTAR)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주택 거래량이 기록 이래 또 다시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10월 한 달간 거래량은 총 928채로 기존에 10월 기록이었던 2018년 901채 보다 27채 더 많은 수치 였습니다.
1월에서 10월까지의 통합 거래량은 총 8,909채로 지난 2018년 같은 기간에 비해 3.4% 거래가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2017년 통합 거래량과 비교하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표1, 표2)
10월말 기준 매물수는 총 1716채로 2018년 10월말 기준, 1596채 보다는 소폭 상승하였지만 <도표3>에서 보듯이 지난 10년간 평균으로 보면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 입니다. 이처럼 공급량 부족은 2016년 이후 런던 주택시장을 계속해서 Sellers’ market 상황(10월 말 기준 신규매물 대비 거래 건수 = 79.5%) 을 유지 시키고 있으며, 이에 따라 더 높은 가격 대의 신규주택(new homes) 거래 또한 크게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공급 부족 현상은 주로 50만불 이하의 주택에 집중되고 있고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의 주택들의 거래는 활기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빌더가 공급하는 신규 주택 또한 그동안 크게 오른 가격 때문인지 거래가 주춤한 상황 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계속 늘어나는 거래량에 비해 이 지역 평균 주택가격은 2019년 3월을 최고점으로 소폭 하락-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표4>는 10월말 기준 지난 10년 간 런던시의 평균 주택 가격 입니다.
런던세인토마스 부동산 협회 (LSTAR) 전체 지역의 평균 주택가격은 런던시와 비슷한 $412,883으로 2018년 같은 기간에 비해 8.7% 상승하였습니다. 하지만 두 달전인 8월말 평균 집가격, $413,000 보다는 소폭 하락하였습니다. 협회 소속의 5개 지역을 세분화한 평균 주택가격은 <표5>와 같습니다.
런던시를 북, 남, 동 지역으로 세분하여 보면, 10월 말 기준으로 북쪽은 평균주택가격이$486,584(9월, $485,102)로 지난해에 비해 2.2% 상승하였습니다. 동쪽지역은 $340,530 (9월, $343,404)로 지난해에 비해 8.9% 상승하였으며, 남쪽 지역은 $425,631 (9월, $406,388)로 지난해 9월에 비해 7.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많은 부동산 관련 전문가들은 ‘런던 주택시장 또한 지난 3년 간 이어온 부동산 호황기가 지나고 토론토 지역 처럼 거래침체와 가격하락을 경험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을 합니다. 필자 또한 현장에서 공급만 부족한게 아니라, 수요 또한 줄어들었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토론토 지역에서의 유입되는 바이어 수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점, 그리고 낮은 가격대의 주택들이 여전히 경쟁이 붙어 팔리는 경우가 많지만, 그 경쟁 오퍼 수가 크게 줄어든 점. 또한 바이어들의 구매행동이 확실히 덜 공격적인 점 등이 부동산 시장이 어느정도 냉각기로 접어드는 현상 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통계 수치로 보면 지금의 공급량 부족과 비수기인 가을 겨울에 활발한 거래 현상은 지난 2016, 2017, 2018년 겨울 과 너무 흡사한 현상 입니다. 비수기 때 안팔리고 쌓인 매물들 과 다음 해 새로 시장에 나오는 매물들이 합해져서, 봄철 적정 공급량이 만들어져야 시장이 균형시장으로 갈수 있는데, 비수기에 이렇게 거래가 많이 이루어지면, 가격하락을 기대하며 매입 시기를 늦추던 바이어들이 연초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부족한 매물에 바이어 경쟁이 늘어나게 되고, 가격이 상승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의 주택들의 거래 까지 살아나는 현상이 지난 3년간 반복된 현상 이었습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바이어나 셀러 모두 여러가지 시장 변수들을 고려해 가며 거래 시기를 결정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