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가 처음 집을 구매하는 사람들을 위해 정부가 다운페이먼트 5~10%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을 시행하진 두 달여가 지났습니다. 지난 9월부터 시행한 이 프로그램은 이를 발표한때의 뜨거운 관심에 비해서는 그리 많이 활용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뉴스나 칼럼에서 많이 다루어 왔지만, 여전히 본인이 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판가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따라서 독자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간단하게 안내 드리고자 합니다.
• 대출 신청자는 캐나다 시민권자, 영주권자 혹은 Work Permit 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 대출 신청자들 중 적어도 한 사람이 4년동안 본인 집이 없었어야 한다
• 대출 신청자(들) 본인이 거주할 집이어야 한다.
• 본인자금 혹은 부모님, 형제자매의 Gift 로 최소 5% 다운페이를 해야 한다.
• 대출 신청자의 합산 연 소득이 12만불이 넘어서는 안된다.
• 모기지와 정부 인센티브를 합하여 48만불 또는 연소득의 4배를 넘으면 안된다.
만일 부부 합산 소득이 10만불이고, 자신이 5% 다운페이 할 자금이 있고 기존 주택을 구매한다고 하면, 얼마까지 모기지가 가능할까?
간단히 생각하면, 부부 합산 소득이 10만불이므로 정부 보조금과 모기지 금액을 합한 금액이 40만불을 넘을 수 없다. 본인 자금이 5%이므로 40만불은 주택 가격의 95%가 된다. 그러면 구매할 수 있는 주택가격은 최대가 42만 1천불입니다.
만일 정부 인센티브를 받지 않고 본인들이 가진 5% 다운페이만으로 주택을 구매하려면 어떻게 될까? 이경우 48만불 주택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자동차 할부나 다른 빚이 있다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그러면 42만불 주택을 구매하면서 정부 인센티브를 받는 경우와 받지 않는 경우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정부 인센티브를 받는 경우 연 $1,436.40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이는 정부에서 받은 $21,000의 6.84%로 다시 정부에 돌려 줄 것을 감안하더라도 주택 가격이 연 5% 이상 오르지 않으면 손해 볼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토론토의 콘도 평균 가격이 $590,876고, 신규 콘도는 $758,585인데 인센티브 혜택으로 살 수 있는 최고액은 $560,000라며 토론토와 밴쿠버에서 집 장만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청자의 소득 자격과 모기지 금액을 가계 소득의 4배로 낮춰 제한하는 것 또한 인센티브의 활용을 어렵게 하는 한가지 요소입니다. 예를 들어 위의 경우에서와 같이 가계 소득이 10만달러인 경우 인센티브를 이용하지 않으면 약 48만불 주택 구입이 가능하지만, 인센티브를 이용하면 42만불 주택만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조건이 까다로워 맞추기 어렵지만, 자신이 원하는 주택의 규모와 모기지 금액이 정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라면 받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모기지 전문가들과의 개별 상담을 통해 진행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