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선)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 좋은 계획들, 목표들 세우셨는지요?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앤 공주 역할을 했던 오드리 헵번(Audrey Hepburn)은 자신의 데뷔작이었던 이 작품을 통해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고 일약 은막의 여왕으로 부상하였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소위 ‘헵번 스타일’이라는 숏커트 헤어 스타일을 유행시키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그녀는 <사브리나>,<전쟁과 평화>,<티파니에서 아침을>, <마이 페어 레이디>,<언제나 둘이서>,<백만달러의 사랑>등의 영화에 출연하였고 많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녀는 영화계에서 은퇴한 후 유니세프 친선대사가 되어 제2막의 인생을 시작하였는데, 그녀는 굶주림과 병으로 죽어가는 어린이들의 슬픈 현실을 세상에 알려 구하기 위해 6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아프리카 전 지역을 비롯해 방글라데시, 엘살바도르 등 50여곳이 넘는 지역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녀는 “어린이 한 명을 구하는 것은 축복입니다. 어린이 백만명을 구하는 것은 신이 주신 기회입니다”라고 말하며 끊임없이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였습니다. 병에 걸린 아이들을 스스럼없이 만지고 아이들의 고통 앞에 눈믈울 흘리는 그녀의 모습이 전 세계인의 가슴을 울리고 많은 구호물자와 기부금이 모여지기도 하였습니다.
오드리 헵번은 병이 들어 가족과 함께 생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며 마지막 크리스마스 때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유언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시를 들려 주었는데, 그 시의 맨 처음 부분이 바로 위의 내용입니다.
오드리 헵번이 좋아하고 가족들에게 들려주었던 시는 샘 레븐슨(Sam levenson)의 “아름다움의 비결”이라는 시입니다. 오드리 헵번은 진정으로 아름다움의 비결을 아는 사람이었고 또 아름다운 사람이었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0년 경자년 새해, 독자님들이 바라시는 소망들이 모두 이루어지시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특별히 오드리 헵번 처럼 아름다운 입술과 사랑스런 눈, 날씬한 몸매를 소유하시는 아름다운 2020년 되시길 소망합니다.
샘 레븐슨의 “아름다움의 비결” 시 전문을 실어 드리며 새해 인사를 대신 합니다.
“아름다움의 비결”
샘 레븐슨(Sam Levenson)
아름다운 입술을 가지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해라.
사랑스런 눈을 갖고 싶으면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봐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너의 음식을 배고픈 사람과 나누어라.
아름다운 자세를 갖고 싶으면
결코 너 혼자 걷고 있지 않음을 명심하라.
부드러운 머리결을 갖고 싶으면
하루에 한번 어린이가 너의 머리를 쓰다듬게 하라.
사람들은 상처로부터 복구 되어야 하고
낡은 것으로부터 새로워져야 하고
병으로부터 회복되어야 하고
무지함으로부터 교화 되어야 하고
고통으로부터 구원받고 또 구원 받아야 한다.
결코 누구도 버려서는 안된다.
기억하라
만약 도움의 손이 필요하다면
너의 팔 끝에 있는 손을 사용하라.
네가 더 나이가 들면
손이 두 개라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한 손은 너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