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세인토마스 부동산 협회 (LSTAR)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20년 1월 거래량은 총 568채로 총 570채가 거래되며 최고의 1월 기록을 갱신했던 2017년에 단 2채 모자란 역대 두번째로 많은 거래량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아래 <도표1> <도표2>에서 볼 수 있듯이, 현재 런던지역 부도산 시장 상황은 2017년 1월과 비슷합니다. 거래량 외에도 시장에 나와있는 매물수 또한 2017년 1월 이후 꾸준히 지난 10년간 평균 보다 크게 낮은 물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말 기준 평균 주택가격은 $437,197로 지난해 1월에 비해 13.9% 높은 가격이며, 런던 주택시장이 과열되기 시작했던 2017년 1월과 비교하면 48.2%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10년 전과 비교하면 거의 두배 오른 95.2%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됩니다.
늘어난 주택거래량과 상승하는 주택가격은, 시장에 새로 공급되는 신규 매물수 와도 직접적인 관계를 가집니다. 일반적으로 매 해 1월은 신규 매물수가 늘어나기 시작하는 달입니다. 올해도 1월 신규 매물수 (939채)는 2017년과 비슷한 수준(920채)의 신규 공급이 이루어졌지만, 문제는 전년도 비수기? (10-12월)를 지나고 남아있는 잔여 매물수 입니다. 지난 3년 처럼 비수기라 부르기 어색하게 거래가 활기를 띄게되면 연말에 시장에 매물이 크게 줄어들어 새해 신규로 공급되는 매물들을 기다리고 있던 수요를 충분히 감당하지 못하면서 시장은 과열이 됩니다. 이러한 현상이 지난 3년간 꾸준히 반복되었고, 2020년 4년째 그 상황이 재현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도표3>는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집계된 런던,세인토마스 부동산협회(LSTAR)에 속한 지역들의 평균 주택가격 입니다.
런던시는 Thames 강 줄기를 따라 북,남,동 으로 구분해서 분석되고 있습니다. 전에도 언급한바와 같이 서쪽 지역은 강줄기를 기준으로 북쪽 과 남쪽으로 포함되어 분석됩니다. 지난 1월 통계로 볼때 특이한 사항은 남쪽 지역이 기록이례 가장 많은 139채의 주택이 거래되었으며 평균 주택 가격은 $464,862로 지난해 1월 보다 무려 22%나 상승하였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런던 남서쪽 지역이 집중적으로 개발되기 시작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입니다. 가격 상승으로 만 보면 런던 동쪽 지역 또한 $388,161로 지난해 1월에 비해 22.3%나 상승하였습니다. 전통적으로 런던의 인기지역인 북쪽 지역 평균 주택가격은 $503,576로 지난 1년간 5.4% 상승하는대 그쳤습니다.
지난 칼람들에서도 몇번 언급하였지만 런던 주택시장은 외지인들이 지난 3년간 꾸준히 유입되면서 지역에 대한 선호가 예전과는 크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지역간 가격차가 크게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입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전통적 인기지역이었던 북쪽 지역의 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은 반면, 그간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던 남쪽 과 동쪽 지역의 가격 상승이 지난 몇 년간 두드러지게 상승하였습니다. 특히 최근 집중적으로 개발이 이루어지는 런던 남서쪽 지역 부동산은 향후 몇년간 런던 부동산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 됩니다.
<도표4>는 지난 12월말 기준, 캐나다 주요도시 평균 주택가격 입니다. 캐나다 전체 주택가격은 11월에 비해 소폭 하락하였지만, 벤쿠버 나 토론토 지역과 같은 주요 도시들의 가격은 오히려 소폭 상승하였습니다. 낮은 실업률 과 낮은 이자율은 캐나다 전체 주택 수요를 꾸준히 지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캐나다 주택시장은 당분간 그 활기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캐나다 내에서 최근 런던 지역 부동산 시장과 가장 흡사한 상황을 보이고 있는 지역들이 있습니다. 퀘벡주의 몬트리올 과 이와 인접한 온타리오주의 오타와 입니다.
지난해 10월 부터 신규 매물 대비 거래량 비율 (The sales-to-new listings ratio)이 80%를 기록하며 분명한 Sellers’ market상황을 보이고 있고, 지난 1년간 오타와는 13.8%, 몬트리올은 9.8%의 가격 상승을 기록하였습니다.
런던 과 이들 두 도시의 최근 몇년간의 주택 시장 호황이 특이하게 여겨지는 이유는 캐나다 내 다른 지역들의 부동산 시장이 같은 기간 그리 활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현상의 이유로는 런던과 오타와 몬트리올 지역들이 외국인들에게 주택구입시 부과되는 투기세(15-20%)가 적용되지 않는 지역으로 외국인들의 주택 구매가 늘어난 점과 상대적으로 벤쿠버나 토론토와 같은 캐나다 주요도시들에 비해 크게 낮은 주택가격이 새로이 인구를 유입시키고 있는 현상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인구증가는 그 지역경제에 활기를 더하며 실업률 저하로 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한 채의 거래가 가져오는 지역경제 소비효과는 3년간 $67,425라고 합니다. 따라서 지난 1월 한 달간 런던지역에서 거래된 주택들이 향후 3년간(2020년-2023년) 런던지역경제에 무려 $38Million의 소비를 발생시킨다는 뜻 입니다.